▲Covid19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HOLD-UP11월 11일날 출시된 2시간 43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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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1일 세상에 나온 다큐멘터리 영화 <홀드업>(Hold Up)이 프랑스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5천여 명이 참여한 클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나온 지 24시간도 안 된 상황에서 Vimeo(동영상플랫폼), 페이스북 등에서 삭제됐다. 유튜브에는 애초부터 풀영상을 올릴 수 없었다. 하지만 출시 닷새 만에 대안사이트들을 통해 250만 명이 이미 관람했다. 소피 마르소, 까를라 브뤼니 같은 유명인들도 이 다큐에 대한 응원을 SNS를 통해 전했다. 보건부 장관의 부인인 변호사 코랄리 뒤보스트는 음모론적 프로파간다 영화라며 비난을 퍼부어 논란을 부추겼다.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저널리스트, 사진작가인 피에르 바르네리아가 만든 2시간 43분짜리 이 다큐영화는 전반부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한 프랑스 정부 방역 행정의 문제점을 폭로하고, 후반부에서는 빅파르마-세계보건기구(WHO)-빌게이츠 재단 및 록펠러 재단의 커넥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 팬데믹을 이용하는 세력들이 꿈꾸는 '그레이트 리셋'이 의도하는 바에 대해 문제제기를 던진다.
영화 속에는 프랑스, 스위스, 영국, 덴마크, 미국, 마다가스카르 등 다양한 국적의 연구자, 철학자, 사회학자, 정치인, 변호사, 의사, 심리학자, 택시기사, 산파, 학생, 프로파일러, 전직 정보요원이 등장한다.
전반부 내용은 프랑스 정부의 실책들에 대한 비판인 까닭에 이론의 여지가 거의 없는 반면, 후반부에선 팬데믹이 이 상황을 이용하고자 하는 누군가의 기획이라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어 음모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소문으로만 떠돌던 수많은 이야기들이 닫힌 문 밖으로 마침내 튀어나와 대중적 토론의 장에서 논의될 수 있게 했다는 면에서, 시민들에게선 긍정적 평가가 앞서는 편이다.
반면, 주류 언론들의 영화를 향한 시선은 결코 곱지 않다. 영화는 팬데믹 속에서 주류 언론이 정부의 성실한 나팔수 노릇을 해왔다고 비판하고 있기도 하다.
<리베라시옹>은 6면에 걸쳐 이 영화를 해부, 영화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들을 지적했다. ▲ 프랑스가 시행한 이동통제령은 별 소용이 없었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 스웨덴은 이동통제를 하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정부의 권고에 따라 시민들의 자체적인 사회활동 제한이 있었고, 부분적으로 학교가 휴교하기도 했다. ▲ WHO의 코비드 환자에 대한 부검 제한 지침은 과장된 표현이며, 다만 코로나 환자의 부검 요건이 강화되었을 뿐이다 ▲ Covid-19 PCR테스트기에 대한 특허가 2015년에 이미 존재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이름만 같을 뿐, 현재 사용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기와는 다른 것이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