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 댓글최근 소위 ‘뒷광고’가 이슈이다 보니, 와인 연재 글에도 광고 아니냐는 댓글이 종종 달린다. 어떤 사람은 A수입사와의 관계를 의심했다.
임승수
우선 사실관계가 틀렸다. 세 개 중 둘은 A업체에서 수입했고 하나는 다른 수입사다. 참고로 연재 글에서 소개하는 와인 중 A업체 수입 와인의 비중이 다소 높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다. 나는 2015년에 와인의 매력에 빠진 후 집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이마트 영등포점을 주로 이용한다. 한마디로 단골이다.
거기서 줄곧 나에게 와인을 소개해주는 분이 '하필이면' A업체 직원이다. 그런 탓에 다른 수입사 와인에 비해 A업체의 와인을 좀 더 구입하는 편이다. 이마트 영등포점 지하 2층 와인 매장에서 A업체 직원을 찾아 <오마이뉴스>에 와인 글 연재하는 임승수 아느냐고 물어본다면, 2015년부터 지금까지 매번 가족 동반으로 장보러 와서 와인 산다고 할 거다. 우리 애들의 성장 모습도 기억할 정도다.
잘 키운 단골 하나라면 열 소비자 안 부럽다. 와인 글 연재하는 내가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뭔가 궁금한 것도 많고 구입할 때 갈등하고 고뇌하는 사람일수록 와인에 진지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면, 무럭무럭 자라나 와인교 전도사로 성장한다(바로 나다). 언제나 그렇듯 당장 와인 한두 병 더 파는 것보다 고객과 신뢰 관계를 맺는 것이 훨씬 남는 장사다. 나 또한 그동안 독자와 쌓은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단순 판촉용 와인까지 거절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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