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토) 하나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2020 하나원큐 3x3 트리플잼(Tripple Jam) 예선 경기가 열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6개 구단과 WKBL 경력 선수들로 구성된 실업팀 대구시청, 그리고 스폰서팀 XION까지 총 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치열한 예선 경기를 펼쳤다.
▲ 2020 하나원큐 3x3 트리플잼 예선 1라운드 결과 ⓒ 서용준
첫번째 라운드에서는 실업팀인 대구시청이 우리은행을 꺾는 이변 아닌 이변을 일으켰다. 대구시청은 전원이 WKBL 출신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예전부터 많은 3x3 경기를 치루면서 뛰어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대구시청은 노련한 김은경의 조율 하에 임소흔의 외곽슛이 폭발하면서 의외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지현, 나윤정이 주전으로 나섰지만 처음 뛰는 3x3 경기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운 경기력으로 첫 경기를 마쳤다.
▲ 2020 하나원큐 3x3 트리플잼 예선 2라운드 결과 ⓒ 서용준
두번째 라운드에서는 우리은행을 제외하고 이미 1승을 챙긴 팀들이 또 다시 승리를 거두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A조에서는 김연희의 골밑과 이혜미의 외곽이 조화를 이룬 신한은행과 김미연이 좋은 슛감각을 보이고 김지영이 빠른 돌파로 골밑을 헤집은 하나원큐가 나란히 2승을 거두었다. B조는 대구시청이 첫 경기에 이어 막강한 경기력을 보이며 2승째를 올렸고, 우리은행은 나윤정의 외곽슛이 살아나면서 KB스타즈를 물리치고 첫 승을 신고했다.
▲ 2020 하나원큐 3x3 트리플잼 예선 3라운드 결과 ⓒ 서용준
조 순위가 결정되는 마지막 라운드는 이전 라운드보다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먼저 A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 하나원큐와 신한은행의 경기에서는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한 김연희의 활약에 힘입은 신한은행이 하나원큐를 제치고 조 1위로 4강에 선착하였다. 하나원큐는 양인영이 상대적으로 빠른 발을 이용해 김연희를 적절히 공략하였고, 김지영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내며 수시로 골밑을 파고 들었지만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김미연의 외곽이 이전 경기만큼 터지지 않았다. 접전을 벌이던 경기 후반 신한은행은 김연희를 활용한 컷인 플레이가 두 번 연속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B조에서는 우리은행과 BNK썸이 조 2위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였다. BNK썸의 안혜지는 빠른 발로 코트를 누비여 좋은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고, 우리은행의 나윤정은 신들린 슛감을 보이며 2점슛을 폭발시켰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박지현의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우리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이미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된 대구시청은 KB스타즈에게 패하긴 했지만 조 1위로 4강에 올라갔다.
한편 현격한 실력차를 보이며 3패를 당한 XION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KB스타즈는 아쉽게 대회를 마감하였다.
▲ 2020 하나원큐 3x3 트리플잼 결선 토너먼트 대진표 ⓒ 서용준
21일(일) 이어질 결선 토너먼트는 A조 2위 하나원큐와 B조 3위 BNK썸의 6강전에서 승리한 팀이 B조 1위 대구시청과 4강 대결을 펼치며, B조 2위 우리은행과 A조 3위 삼성생명 경기의 승자는 4강에서 A조 1위 신한은행을 만나게 된다. 예선 3경기를 통해 이미 전력 파악을 끝낸 각 팀이 어떤 전략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나설 지 기대된다.
또한 4강 두 경기가 끝난 후 결승전이 치뤄지기 전에는 2점슛 컨테스트 결승이 예정되어 있다. 각 팀에서 1명씩 출전하여 예선을 치른 결과 박혜미(XION)가 8점을 획득해 1위로 결승에 올랐다. 7점을 획득한 김미연(하나원큐), 나윤정(우리은행), 이윤미(KB스타즈), 이혜미(신한은행)도 결승에 진출해 총 5명이 결승 컨테스트를 펼친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상금으로 2,500,000원, 준우승팀은 1,500,000원이 주어지며, 대회 MVP와 2점슛 컨테스트 우승자는 상금 1,000,000원을 받게 된다. 결선 토너먼트와 2점슛 컨테스트는 네이버 스포츠와 KBS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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