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예술인 살아남기…랜선이 전하는 인터렉티브 아트

[공연] 6월 19일, 오후7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피아니스트 문용의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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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yital)등록 2020.06.18 14:17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곳 중 하나는 바로 예술 분야다. 영화관의 관람객들을 줄고, 전시관과 박물관 등은 찾는 이가 없다. 아예 문을 닫은 곳도 많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코로나19의 재앙은 예술인들을 힘들 게 한다. 그렇다면 과연 언택트 시대에 어떤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까?
 
전 세계 많은 예술인들이 집에서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펼치는 가운데, 조금은 대면에 가까운 공연들이 속속 펼쳐지고 있다. 집에서 작업을 해 영상 플랫폼에 노래나 공연, 강연 등을 공유하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예술인들이 하는 모습을 생중계 하며 소통하는 것이다. 바로 코로나19 시대의 '인터렉티브 아트'다.
 
 

인터렉티브 아트 공연 포스터 언택트 시대에 비대면 공연이 활발해지고 있다.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그동안 꾸준히 창작과 공연 활동을 펼쳐온 피아니스트 문용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6월 뮤지엄나이트에 초대를 받아 연주를 한다. 온라인상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에서 문용은 미술관 내 다양한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음악으로 해석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로 '피아니스트 문용의 연주회'이다. 이번 연주회는 비대면으로 하는 온라인 공연으로 문용은 미술관 전시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문용이 음악적으로 해석, 온라인 공연으로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문용이 작품 앞에서 공연하는 모습 문용은 작품을 보며 받은 영감을 피아노 연주회에서 즉흥으로 선사한다. ⓒ 유영균

 
 
즉흥 연주와 에어피아노 퍼포먼스 선사
 
유튜브에서 1시간 동안 비대면 공연으로 열리는 피아니스트 문용의 연주회는 미술관 내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현재 전시중인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의 《레안드로 에를리치: 그림자를 드리우고》, 김영나 디자이너의 《물체주머니》, 이성근 작가의 《인간, 사랑, 빛》 등 작품 앞에서 느낀 감정을 문용의 피아노 연주로 해석한다.
 
특히, 아르헨티나 설치미술작가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구름(남한)>, <구름(북한)> 작품 앞에서 즉흥연주를 선보인다. 아울러, 김영나 디자이너의 <물체그리기> 공간에서는 피아노 없이 손 동작만으로 소리를 표현하는 에어피아노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김영나 디자이너의 《물체주머니》 공간에서는 다양한 색채의 조화를 꿈꾸는 '도시파라솔'을 연주하고, 한국의 무영탑 설화를 외국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한 <탑의 그림자> 내부에서는 'moon'을, <자동차 극장> 앞에서는 '도시방랑자'를 연주하며 그 외 다양한 자작곡 레퍼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작품과 전시관과 예술인의 만남은 어떤 모습일까. 예술 작품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언제나 소통한다. 그래서 이번 공연이 기대된다. ⓒ 유영균

 

이번 피아니스트 문용의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연주회는 작품과 공간 그리고 음악이 만나 복합 예술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다. 이로써 인터렉티브 아트가 비대면 소통으로 대체될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주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방탄소년단 등 전 세계 음악인들이 언택트 시대에 예술인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형식을 선보이고 있다. 대면, 대면(제한된 일부 관객)+비대면, 비대면 등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소통으로 예술의 본질을 깨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채널 : https://www.youtube.com/user/SeoulMuseumofArt
* 시간 : 2020.6.19. (금) 7~8PM
* 주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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