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10분] 왜? 4.16가족협의회는 낙선대상 19인을 발표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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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20univparty1)등록 2020.05.06 09:24
 

[추적10분] 왜? 4.16가족협의회는 낙선대상 19인을 발표했을까? ⓒ 이인선

 
-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와 4.16연대, 4.15 총선 앞두고 낙선대상명단 19인 발표
- SNS를 통해 전달된 낙선대상 명단.. 대다수 낙선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댓글.. 
- 19인 명단이 왜 발표됐을까? 19인의 총선 결과와 그 의미는?

지난 4월 13일, 21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까지 이틀을 앞두고 세월호참사 관련 낙선대상 19인이 발표됐다.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밝혔다.

대학생탐사보도동아리 물음표의 첫 보도로 세월호참사 관련 낙선대상 19인이 어떻게 선정되었고, 그 결과는 어떠했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분석해보았다.

▶ 왜 이들은 낙선자 명단으로 선정됐는가?

주요 후보로는 김진태, 민경욱, 심재철, 차명진, 황교안 등이 선정되었다. 이들은 주되게 세월호참사과 관련해 진실은폐와 진상규명 방해, 피해자들에 대한 막말을 많이 뱉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4.16 가족협의회 단원고 1학년 8반 이재욱 군 어머니, 홍영미 씨는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피해자들에 대해서 더군다나 희생자들 그리고 가족들에 대해서 심장을 후벼파는 그런 막말로 가슴을 많이 아프게 하는 정치인들이 많았"고 "19명을 선정한 것은 피해자의 심정과 그리고 국민들의 공감대에 공감해내지 못하는 그런 리더들을 대상으로 선정을 했다"고 선정 배경을 이야기했다.

낙선대상 19인 명단 속 대다수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후보들이었다. 이에 물음표는 미래통합당에 19인 명단발표와 결과에 대해서 전화로 문의를 해보았다. 하지만 이들은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돌리기도 했고 안내 받은 전화에는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 21대 총선의 결과, 19인 중 14명 낙선..

21대 총선의 결과 낙선대상 19인 중 14명이 낙선됐다. 사실상 이는 국민들의 힘으로 이뤄낸 것이나 마찬가지다. 낙선대상 명단을 발표한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물론이고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 다양한 단체들이 낙선을 위해서 여러가지 활동을 했었다. 또한 세월호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막고 막말을 한 정치인들은 국회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전국민적으로 공감대를 얻어 투표의 결과 14명의 낙선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홍영미 씨는 결과에 만족하며 "국민들의 의식이, 수준이 높아졌고 국민들의 깨달음을 이 정치인들이 못따라온다고 생각"하고 "막말정치인들, 공감하지 못하는 정치인들, 리더들, 그리고 국민정서에 하등 도움이 안되는 이런 사람들은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것이 이번에 권선징악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국민들이 이런 것을 원한다는 것"임을 이야기 했다.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73.6%의 낙선율. 이것은 큰 의미가 있다. 

▶ 14명 낙선에 네티즌의 반응은 긍정적..

네티즌의 반응을 살펴본 결과, 네티즌들도 14명이 낙선되었다는 소식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총선이 진행되기 전에는 19명 모두 다 낙선되면 좋겠다는 반응들이 다수였지만 14명이 낙선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5명은 당선이 된 것이다. 하태경, 배준영, 김태흠, 주호영, 정진석 등 총 5명이 그러하다. 이들 역시 진상규명 방해와 막말 등 악질적인 행위들을 한 사람들임은 분명하다. 국민들의 목숨 보다 자신들의 사익, 이익을 추구하는 이들이 대한민국 국회에 있어야 하는가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낙선대상명단 중 5명이 당선되었음을 인지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사람들이 다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방해하고 관련 막말을 일삼지는 않는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 앞으로 함께 나아갈 길

홍영미 씨는 "국가에서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내야 되는 부분인데 검찰이나, 보셔서 아시겠지만 검찰 적폐세력, 검찰 개혁이 안돼서 제대로 진상규명 안되는 일들이 너무 많"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서라도 검찰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학생들에게 있어 "검찰청, 언론사 앞으로 가족들이 또 적폐청산을 위한 피켓팅을 갈 계획입니다. 그럴 때 우리 친구들(대학생들)이 같이 움직여주면 고맙겠다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의 이야기를 했다.

세월호참사 관련 19인의 낙선대상 중 14인이 낙선되었다. 그리고 5명이 당선되었다. 즉, 총선 결과는 미래통합당의 심판으로 귀결된 것이다.

이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이 더욱 힘을 받을 시기가 아닌가 싶다. 이에 대해서 대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더욱 관심 가지고 함께 지켜보고 가능하다면 행동까지 해야할 것을 이야기하는 바이다.

[대학생탐사보도동아리 물음표는 앞으로도 여러 사회문제에 대해서 진실을 끝까지 파헤칠 것을 밝힙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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