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무치 심재철, 안양 시민은 너무 부끄럽다

경기중부지역 시민단체들, 후보직 사퇴 촉구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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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영(shimin1)등록 2020.04.11 10:27
 

반일종족주의에 감명받은 심재철의원에 대한 시민의 비판 현수막 작년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한일간 긴장관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일본의 대표적인 반한 서적인 반일종족주의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심재철 국회의원에 대해 한 시민이 현수막을 내걸었다. ⓒ 송재영

     그동안 여러 가지 망언과 막말로 국회의원으로 자질 시비를 여러번 낳은 바 있는 심재철 안양 동안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가 투표일을 며칠 남겨두고 막판 열세를 뒤집기 위해 종북 색깔론까지 들고나오자, 경기 중부권의 시민단체들이 심재철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상임대표 송재영), 안양군포의왕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정금채)는 4월 10일 성명을 발표하고 저급한 성인지 감수성, 저열한 인권 의식, 세월호 피해자 모욕 행위, 친일 매국 및 종북 프레임 네거티브 선거운동 등 6가지를 열거하며, 상식적인 안양시민의 입장에서 심재철 후보는 국회의원이 될 자격 없으므로 즉각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요구하였다.
 
성명서에서는 2013년 4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누드'를 직접 검색해서 여성의 나체 사진을 보다가 기자에게 포착될 정도로 심재철 의원의 저급하기 짝이 없는 성인지 감수성과 지난 2월 미래통합당 여성 변호사 영입 환영식에서 "가정에서 일어난 일은 거의 다 여자의 몫"이라며 여성 역할을 가정에 국한하는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고 의식이 함께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어서 시민단체들은 심재철 후보가 국민을 큰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를 "수학여행 가다가 희생된 사건을 특별법으로 만들어 보상해 달라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는 등의 메시지를 나르는 저급한 수준으로 볼 때, 국민의 아픔을 위로해야 하는 최소한의 공인으로 자격 상실이라는 것이며, 지난해 전 국민적인 아베 규탄 분위기 속에서도 일제 강제노역에 대한 우리나라 대법원의 판결을 부정하면서, 대표적 친일서적인 '반일종족주의'를 읽고 무장한 전사가 되겠다는 발언으로 볼 때, 국민의 정서와는 정반대로 가는 심재철은 이미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사퇴했어야 했다고 강한 비판을 했다.
 
이들은 이번 21대 국회의원선거는 촛불혁명 이후 처음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로 변화된 국민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반영해야 함에도, 심재철 후보는 무려 5선 국회의원의 품위에 맞지 않고 시대착오적인 흑색 비방으로 성스러운 선거판을 엉망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성명서에 의하면 심재철 후보는 '종북 통진당 변호한 이재정 OUT'이라는 선거 현수막을 내걸면서, 과거 민변 차원에서 이 사건의 변호를 맡으면서 통진당 해산 사건을 함께 수행한 것을 가지고 마치 이재정 변호사 개인이 종북인 것처럼 억지춘향식으로 연결시킨다며 심재철 후보의 종북 마타도어를 규탄하였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은 박근혜 황교안 수구 적폐 세력의 정치적 필요에 의해 추진되면서 법리적으로도 많은 다툼과 한계를 노출한 판결로서, 그동안 국민의 헌신과 희생으로 세계에 모범으로 알려진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 역사에 하나의 오점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안양, 군포, 의왕, 과천까지 포괄하는 경기중부지역의 평화, 노동, 환경, 인권 등에 관한 많은 단체가 가입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 안양군포의왕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이번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번 선거는 코로나 19로 인한 국가적 비상사태를 극복할 정책선거가 되어야 함에도 지역 선거판을 진흙탕으로 만든 미래통합당의 심재철 후보를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규탄하면서, 심재철 후보가 공명정대해야 할 선거판에 막말과 오물을 끼얹는 추태는 안양 시민에게는 매우 부끄러운 일로서 시민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모욕감을 주는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시민의 이름으로 심재철 후보의 즉각 후보직을 사퇴를 촉구하였다.
  

자유한국당 5.18 망언 국회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 작년 2월 안양 등 경기중부지역 시민단체들이 5.18 망언을 일삼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거부하는 심재철 원내대표 사무실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송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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