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복장애에 독거와 수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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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강석(club419)등록 2019.06.16 14:17
전 중복장애에 독거와 수급자입니다.
종합점수표로 모의 계산 해 본 결과 120시간이나 달아나더군요.
120시간을 없애버리면 활동지원사의 수입이 100만원 이상 감소하고, 감소한 만큼 전 활동지원을 받을 수 없어 밤에는 혼자 잘 수밖에 없습니다.
사지마비에 말도 못하는데, 체위변경은 야간 순회로 해결한다고 합시다. 그리고 도둑과 불 등등... 각종 위험요소들도 안 일어난다고 칩시다.
그러나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소화와 변비 등등... 각종 내장 질환이 발생과 악화가 우려됩니다.
실제로 제가 요즘 잘 때 가끔 장마비가 일어나서 침이 굉장히 많이 입 밖으로 흐르고 위산이 역류하여 식도까지 오면 목이 불타는 듯 아프고 더욱 심각한 것은 속이 뒤집히고 숨을 못 쉽니다. 그대로 놔두면 숨이 멈출 것입니다.
그리고 활동보조 서비스 제도는 참 좋은 제도입니다. 이 제도 덕분에 중복장애인인 제가, 저를 수발하는데 힘겨워 하시는 늙으신 부모님을 떠나 자립생활을 할 수 있었고 많은 장애인들이 자립생활을 했으며 탈시설도 가능해 졌습니다.
하지만, 언제인가부터 활동지원사만을 위한 일자리 정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활동보조 급여는 계속 오르는데, 활동보조 시간은 거의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저만 해도 5~6년 전의 활동보조 시간이 아직도 그대로 입니다. 때문에 하루에 3시간씩이 모자랍니다.
이것은 저만의 주관적인 상황인지도 모릅니다.
또 독거 중복장애인들은 대부분 국민기초생활수급자입니다.
활동지원사들은 적어도 수급자인 독거 중복장애인들보다 수입이 많습니다. 입주 활동지원사들은 주간만 해도 순 수입이 최소한 4백만원은 되고 잠자리와 식사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활동지원사들은 급여를 민간 기업처럼 체불과 떼일 걱정도 없는 공무원 같이 매달 10일 안에 급여 통장으로 쏙쏙 들어 옵니다.
그러면서도 외춣할 때의 밥값은 수급자인 이용자가 부담하는 것이 당연시 생각하고, 수급자인 이용자와 함께 살면서 드는 비용(집세, 전기료, 수도료 등등...)은 이용자만 부담합니다.
활동지원사 교육기관에서 그렇게 교육합니까?
이렇게 말하면 뭣하지만 활동지원사들은 "꿩 먹고 알 먹는" 아주 좋은 직업입니다.
독거 중복장애인들은 1인 수급비로 2인이 생활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활동지원사가 같이 생활하는 이용자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의 도움을 주면 부정수급이라고 합니다.
그럼 국가에서 활동지원사와 함께 생활하는 독거 중복장애인들에게는 2인에 해당하는 수급비를 지급해야 합니다.
종합점수표를 조작하는 머리 좋은 공무원님들! 조작하는데 좋은 머리 굴리지 말고 예산을 대폭 늘려서 이 문제도 해결해 주십시오!
(선량하신 활동지원사님들께서는, 제가 위의 말을 하기 위해 활동지원사님들의 수고에 반하는 죄송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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