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공시생에게 "너한테 붙을 건 살밖에 없다"

설에 가장 듣기 싫은 말 3위… 다이어트

검토 완료

유시온(ehddkdhs)등록 2019.02.05 11:12

SNS ⓒ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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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사촌형이 공무원 준비하는 27살 여동생한테 "너한테 붙을 거라곤 살밖에 없다"고 했다가 지금 밥상 뒤집고 난리가 났어요. 사촌형은 지금 농에 들어가서 문 잠그고 안 나오는 중..."
 
이 글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구정과 관련된 단순한 일상이지만, 이 내용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   티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상에서 공유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치면서 갖가지 주장을 내세웠다. 한 네티즌은 "XX같이 27살 먹고 저러냐"고 말하며 살 찐 것을 놀린 오빠를 나무랐다.
 
다른 네티즌은 "큰아버님 생각나네.."라고 말하며 주변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것을 드러냈다. 또 "죽겠다"며 장롱 안에 갇힌 오빠를 걱정하는 네티즌도 있었고 "이러지 말라"며 설날에 화목하게 지내라는 의견도 있었다.
 
네티즌 상당수는 웃으며 해프닝으로 넘겼지만 "살을 빼라"는 것은 가족 간에도 지켜야 하는 선을 침범한 것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 설에 듣기 싫은 말 "취업은 언제 할 거니?" 64.9%로 1위
 
그러면 설날에 듣기 싫은 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030이 꼽은 가장 듣기 싫은 말로는 "취업은 언제 할거냐"가 1위를 차지했다. 밀레니얼 세대(1980-1996)로 일컬어지는 이들은 결혼을 미루고 내 집 마련에 소극적인 태도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취업과 결혼 질문에 큰 거부감을 나타내며 취준생 절반 정도가 이런 질문을 받기 싫어 설날에 가족모임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취업전문 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준생의 50.9%만이 설날에 가족모임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직장인은 82.25가 가족모임에 참석하겠다고 밝혀 직업의 유뮤가 가족모임 참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35.1%)과 살을 빼라는 말(28.2%)이 나란히 2, 3등을 차지했다. 이 밖에 연봉은 얼마나 받는지(25%)와 애인 유무(21%)와 같은 사적인 질문이 받기 싫은 질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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