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치매환자, 새벽 동안 추위에 떨어… 미국인들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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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온(ehddkdhs)등록 2019.02.01 11:45
알츠하이머 환자인 84세의 노인이 요양시설에 들어가지 못하고 홀로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이 보안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환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의 요양 시설(Regency Palms)에 입소한 사비나 체르비(Savina Genoese Zerbi)로 알려졌으며, 문제의 사건은 체르비가 자살 발언을 한 후 지난 12일 대학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되며 불거졌다.
 
그녀의 딸 코스탄차 체르비(Costanza Genoese Zerbi)는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84세의 어머니가 밤중에 잠겨있는 생활시설 밖에서 홀로 추위에 떨었다고 주장했다. 딸은 보안 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보여주며 시설 밖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자신의 어머니가 들어가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인근 골목을 배회하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딸은 자신의 어머니가 응급실에 도착하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병원이 다시 그녀를 택시에 태워 요양시설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그녀가 요양시설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2시 15분경.
 
하지만 요양시설의 문응 굳게 닫혀있었고, 그녀의 어머니는 늦은 밤 골목길을 배회하고 문을 쾅쾅 두드리며 추위에 떨었다고 전했다. 체르비는 새벽 3시경에 시설로 들어갈 수 있었다.
 
CNN에 따르면 병원은 어머니가 귀가할 것을 돕는 차원에서 교통수단을 제안했지만 그녀가 거절했다고 밝혔다. 대학병원(College Medical Center)은 환자의 퇴원 규정을 준수한 것뿐이라며 잘못한 게 없다는 태도다.
 
캘리포니아 보건국(Department of Public Health)은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 중에 있으며, 향후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세부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CNN은 공식적으로 요양시설과 대학병원, 그리고 캘리포니아 보건국에 이에 대한 의견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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