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박항서 감독이 이란전을 준비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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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onlymy91good)등록 2019.01.10 10:55

"이란은 우승 후보 중 한팀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과 나에게 있어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다"
 

경기 전 훈련을 지켜보는 박항서 감독 ⓒ 출처 : AFC 공식 홈페이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8일 2019 UAE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1차전 이라크와 접전 끝에 2:3으로 역전패 했다. 베트남은 후반 60분 동점골을 허용 한 뒤 90분 알리 아드난(DF. 아탈란타 BC)의 역전 프리킥 골로 아시안컵 16강 진출이 쉽지 않음을 재차 체감했다.

베트남은 이번 아시안컵에 기대에 의미를 두기보단 좀 더 큰 규모의 국제대회에 대한 경험에 의미를 두고 있다. 16강 진출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지만 조별리그 중 어려운 조에 속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조별리그 각 조 3위팀 중 승점과 골 득실을 따져 상위 4팀은 16강에 올라갈 수 있으나 이 또한 쉽지 않다. 베트남 현지 팬들또한 대체적으로 강팀들과의 대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볼다툼을 하는 베트남과 이라크 ⓒ 출처 : AFC 공식 홈페이지

  

현지 축구해설가 쯔엉아잉응옥(Truong Anh Ngoc)은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박항서 감독이 너무 수동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라크의 스렉코 카타넥 감독이 더 뛰어났다" 며 박항서 감독을 질책했다.

그러나 현지 팬들은 오히려 해당 해설가에 대해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번 이라크 전에 대해 박항서 감독의 교체카드가 오류 였다는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도 분명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베트남은 졌지만 여전히 선수들과 감독을 사랑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에서 해당 해설가에 대한 비난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반 램 (GK 베트남)은 이라크와의 패배 이후 자책했고 슬픔에 빠졌다. 베트남 언론에서도 일제히 베트남의 골키퍼에 대해서 분석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마지막 프리킥 골로 먹힌 것이 뼈아팠음은 보는 시청자 뿐만 아니라 반 램 스스로도 느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선수들은 16강 진출의 희망은 끝나지 않았음을 훈련장에서 여전히 드러내고 있다. 슬픔에 잠겨 있던 선수들이 여전히 훈련장에서 미소를 띄고 경기를 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이 이라크와의 한경기에 일희일비 하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베트남 현지 언론(VN express) 인터뷰에서 여전히 박항서는 패배는 유감스럽지만 아직 도전이 끝나지 않았음을 밝히고 이번 이런전은 그들에게 있어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아직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었다.
   

미소를 잃지 않는 베트남 선수들 1차전 이후의 슬픔은 눈에서 사라진채 훈련중이다. ⓒ 출처 : VN express

 
베트남은 한국시각 1월 12일 20시 (현지시각 12일 13시) 2019 UAE(아람에미레이트)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우승후보 이란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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