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월드컵 경기장 화장실 29일 오전 화장실 입구는 평소와 다름없이 깨끗하게 정리 되어 있는 모습 ⓒ dongI
지난 28일 밤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렸습니다.
오후 8시 시작되는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수많은 축구팬들이 대구 월드컵 경기장을 찾았는데요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 축구팬들은 평소 프로 경기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인원으로 가득 찼습니다.
경기장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사람부터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까지 오랜만에 경기장 주변이 활기로 가득 차 보였습니다.
그리고 29일 오전 월드컵 경기장 화장실을 찾았습니다.
오전 시간이 그런지 인근 주차장에서 차량이 몇 대 주차되어 있었고 간간이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보였습니다.
화장실 입구는 평소와 다름없이 깨끗한 상태였는데요
그런데 화장실을 들어가는 순간 저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 대구 월드컵 경기장 화장실 평소 깨끗한 세면대 가 전 날 버려진 쓰레기로 가득 하다. ⓒ dongI
평소 대구 월드컵 경기장 화장실은 상당히 깨끗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곳 화장실을 이용해 보신 분들이면 틀림없이 공감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구 월드컵 경기장 화장실 대형 휴지통을 주변으로 널부러진 쓰레기들 ⓒ dongI
그런데 제가 마주한 대구 월드컵 경기장 화장실은 전날 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곳저곳에 버려진 휴지와 세면대 위에 놓아둔 빈 생수통, 부채, 음료수 빈 컵 등등
지난밤 버려진 쓰레기들이 가득했는데요 대변기 설치된 곳은 더욱 심각했습니다.
▲ 대구 월드컵 경기장 화장실 28일 대한민국 온두라스 경기 후 29일 오전 화장실 변기 주변으로 버려진 휴지와 각종 쓰레기들 ⓒ dongI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버려주세요"란 스티커가 붙어 있었지만 변기 주변으로 버려진 휴지와 쓰레기 심지어는 아기의 기저귀까지 버려져 있었습니다.
이곳을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는 지금 "이곳이 마지막인데 여기는 그래도 깨끗한 편이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 대구 월드컵 경기장 화장실 각종 쓰레기와 휴지로 오염 된 바닥과 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벽면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 dongI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화장실 벽면과 휴지와 쓰레기로 오염된 바닥이 너무 대조가 되는 듯했는데요
지난 28일 대한민국 온두라스 경기는 축구 자체를 즐기는 성숙한 축구팬의 모습과 낮은 시민의식의 민낯 이 함께 공존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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