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이 6.13지방선거에 미치는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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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열(dkschool00)등록 2018.04.09 10:48
#미투운동이 선거에 미치는 파장!



요즘 핫하게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이슈가 미투운동이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은 근대화 시기 기준으로 접근했을 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신여성 운동으로 볼 수 있겠으나, 이미 오래 전 신여성이라는 개념은 19세기 말 영국에서 출발하여 미국.유럽을 거쳐 20세기초 일본.아시아로 유입되어 사용됐다. 한국은 1890년부터 1930년대 말까지 사용했고, 한국 근현대사 사회혁명 중 하나 였으나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구조에 밀려 큰 동력이 되지 못하고 분열된 양상으로 존재해 왔을 뿐이다.
구한말 최초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은 남편 김우영과 이혼 후, 1934년 잡지 <삼천리>에 게재한 '이혼 고백서'에서
" 조선 남성 심사는 이상하외다. 자신들은 정조 관념이 없으면서 처에게나 다른 여성에게 정조를 요구하고 더 나아가 남의 여성 정조를 빼앗으려 합니다......여자도 사람이외다. 아내와 자식의 어미이기 이전에 나도 사람이오."
당시 페미니즘이 담론으로 거론될 수도 없던 상황에서 나혜석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돌팔매질에 삶이 평탄하지는 않았으리라.
시간이 흐르면서 일본처럼 한국도 서양문물에 익숙해졌고 여성의 정치.경제 참여와 우리 엄마들처럼 자식에 목숨을 거는 교육주체로 우뚝서게 되었다.
남성 정치인 들이여! 어쩔텐가.

이미 여성 정치인이 전국에서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들고 일어서 있다. 오랜시간 요조숙녀처럼 웅크리고 남성 권위에 눌려오던 신여성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여기다가 노령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아무리 백세시대라지만 보편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0년은 더 오래 살다 떠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여성투표 인구는 더 늘어날 것이다.
' 남편아! 오만상 인상쓰지 마라! 명령조로, 권위주의 조로 말하지 마라! 내가(여성) 더 오래 살거니까......" 물론 우스갯소리 지만 왠지 겁이난다. 무섭고 두렵다. 나이들어 아침에 일찍 눈떳다고 한 대 얻어 맞을까봐. 지난 주 목요일 정치인 개소식에 갔더니 ' 아내가 극구 선거에 나가지 말라고, 말렸다 한다. 재산권을 아내에게 넘기고 빌듯 읍소하여 겨우 출전권을 따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런 불리한 와중에 바로 입체적으로 숨죽여 왔던 미투운동이 폭발적인 흐름을 타고 퍼지고 있다. 미투운동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마당에 상대후보를 골탕먹이려, 자칫 있지도 않은 미투를 선거에 악용하지는 않을런지 걱정스럽다.
선거 전쟁에 뛰어든 정치인 들이여!
이번 선거는 진흙탕 싸움보다 더 힘든 미투운동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와 성 정체성을 얼마나 공평하게 풀어낼 것인가에 따라 저변에 깔린 숨죽인 변수가 활화산처럼 타오르 리라 믿는다.

#페미니즘 신여성에 관심 있는 분들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전관에서 2019년 4월 1일 까지 '신여성 도착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으니 참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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