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육감 후보들의 학생행복 소통방식, 같은 듯 다르다.

교육감 후보 이제는 제대로 알고 뽑자.

검토 완료

김동열(dkschool00)등록 2018.04.08 16:28
  대구 교육감 후보가 3파전으로 압축되었다. 홍덕률 전 대구대 총장,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사열 경북대 교수가 그 주인공들이다. 강은희 후보는 보수단일화에 성공하여 독자적 세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진보 후보인 김사열교수는 홍덕률후보와 단일화를 꾀하고 있으나, 홍덕률 후보는 교육에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며 진영논리를 거부하고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중도교육감을 표방했다.   일선 학교나 학부모의견을 들어보면 많은 공통점이 발견된다. 그 중 몇가지만 소개를 하자면, "누가 교육감이 되든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와 소통하며 즐겁게 공부를 잘 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참으로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게 현실이다. 하지만 대구 교육도 예전과 달리, 학교가 변화와 혁신을 꾀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거듭난 학교들이 많이 있었다. 활기차게 학생 중심의 교육혁신을 시도한 학교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학생과 교사는 물론이고 학생과 교장, 교감 선생님과 소통하고 원활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학생들과 스킨십을하고 자주 상담을 통해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마음 저변에 깔린 응어리를 풀어내 주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이 부분을 세 후보 모두 너무 절실하게 공감한 탓인지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존중받는 학교"라는 명제로 응집되어 있었다. 더 자세히 접근해 분석해 보면, 학생과의 소통방식과 접근에 차이가 드러나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홍덕률 후보는 학생 참여 정책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미 대구대 총장 시절에 겪은 행정노하우를 경험삼아 학교운영 위원회, 학교폭력 위원회, 학생 생활안전 복지위원회, 방과후 학교 수강 선택 프로그램 등, 학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생자치위원회 프로그램을 사안에 따라 학생이 참여하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경남, 충남교육청에서도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학교폭력이 줄었다고 전해진다. 홍후보는 지난 4월5일 조촐한 개소식 기자회견에서 학생자치위를 3단계로 나눠 학생참여 비율을 적절히 활용하여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을 피력했다.
강은희 후보의 학생과의 소통 방식은 전직 교사출신답게 선생님이 중심이 되어 학생과 거리감없이 접근하겠다는 듯 개소식에서도 새로 전근오신 선생님과 학생의 대화 형식으로 따뜻하고 정겨우면서도 이색적인 컨셉으로 눈길을 끌었다. 교사이자 소신있는 정치스타일로 3천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후끈한 열기를 창출했다. 옆에 앉은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은 "다시 옛날 학창시절 낙서가 빼곡하고 찌든 때에 칼로 자기 이름을  또렷이 파놓던 시절이 눈에 선하다시며 눈물까지 글썽이는 분도 계셨다.
김사열 후보의 학생과의 소통방식은 다소 현실적이고 현장적응형 스타일로 보였다. 학생의 교육은 학부모의 학교 참여와 적극적인 토론, 열린 소통공간 확보를 위해 학부모 임원단에게 일정 활동비를 책정하여 일부 소수 학부모만 참여하는 학교활동에 학부모를 적극적으로 학교공간에 학생과 함께 참여하도록 하겠다, 는 공약을 발표했다. 실제로 예전의 교육감후보 선출에서 학부모 운영위원의 교육감 후보 선출 선거권에 말썽이 많아 없어진 이래로 학부모 학교참여가 줄었다는 여론도 있었기에 이사열 후보의 학부모 학교활동 지원 참여 소통은 다소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분히 순기능을 연출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소통방식에서도 각자 다른 형태로 학생행복과 소통에 접근하고 있었다. 앞으로 각자 더 많이 발전적이고 구체적인 교육공약들이 새롭게 전개되리라 믿는다. 유권자들은 이번 만큼은 공약과 후보자들의 비전뿐만 아니라 각 후보들의 진솔함과 진정성에 결격 사유가 없는지 철저히 검증하도록 지속적으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는 대구경북 교육감 후보들을 밀착취재하여 새로운 소식과 공약을 분석하고 빠르게 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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