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O 한 이야기(19) 평화백배

내 마음속에 원망과 분노와 좌절을 씻어내게 하소서.

검토 완료

손소희(handabal0625)등록 2018.04.03 10:22

사진가 장진영 / 소성리평화백배 ⓒ 손소희


SO-SO 한 이야기(19) 평화백배

새벽 다섯 시면 진밭을 향해 차를 운전하던 원불교 김성혜교무님은 어느날 "어떻게 하면 사드를 뽑을 수 있을까" 만 골똘히 연구하면서 운전하다가 김천방향으로 달렸다. 차를 되돌려온 적도 있었다고 한다. 
새벽 다섯 시면 어김없이 사드가 배치된 미군기지로 가는 길 진밭의 새벽을 여는 원불교교무님들의 목탁소리가 진밭의 새벽을 깨운다. 선요가를 할 때면 마을의 주민들과 소성리평화지킴이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낯선 기독교 예배는 어느덧 자리를 잡아 7시가 넘어서면 어김없이 주기도문을 읊는다. 종교를 초월할 수 있었던 건 우리의 소원은 사드뽑고 평화심는 길이기에.

언제부터 였는지 기억을 더듬어봐도 날짜가 떠오르지 않는다.
예고도 없이, 어느날 소성리마을회관 앞 평화마당에서 평화백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전 11시가 되면 원불교교무님들이 먼저 목탁을 두드리며 한 배, 한 배 정성들여 절 기도를 시작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지켜봤고, 모른 척 할 수 없어 한 두번 따라 해보기도 했다.
오전 11시에 어김없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100배 평화 절 기도(평화백배)를 한다.
사실 나는 비겁하게도 평화백배시간을 피했다.
마을주민들도 처음부터 선뜻 다가서지는 못했다. 시간이 흘러, 매일같이 이뤄지는 평화백배를 바라본 주민들은 절은 하지 못하지만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한 배, 한 배 마다 경건한 마음으로 고개를 숙여 절을 했다. 먼 발치에서 고개를 숙여 절을 하고, 손을 모아 기도했다.
'사드뽑고 평화심게 하소서.' '미군부대 못 짓게 하소서.' '이 마을이 예전에 살던 그 모습으로 살게 하소서.'
그 날은 선명교무님이 홀로 백배하는 모습을 보았다. 피하고 싶었으나, 피하지 않았다.
평화백배를 하고 있으니 때마침 사진가 진영이 촬영을 했고, 나는 기록을 남기고자 이 글을 쓴다.
앞으로도 나는 평화백배를 할 자신은 없다. 그러나 어느 날 마주치게 될 때 나는 피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리고 떠나간 사람들을 원망하고 소홀한 사람들에게 섭섭해 하는 내 못난 소견을 반성하는 기도를 올릴거다. 그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미워하지 마소서.
내가 길을 잃지 않도록, 내가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내가 길을 잃지 않을 때 그들도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내 마음속의 원망과 분노, 절망을 씻게 해주소서.

사진가 장진영 / 소성리평화백배 ⓒ 손소희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100배 평화 기원문

001 내가 먼저 평화의 바람이 되어 뜻깊은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게 하여 주심에 감사하며 첫 번째 절을 올립니다.

002 평화를 생산하는 성스런 이 자리에서 우리가 상생의 선연으로 만날 수 있게 하여주심에 감사하며 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003 우리가 밝힌 이 작은 촛불이 평화의 들불이 되어 온 세상에 번져가고 있음에 감사하며 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004 이 땅의 평화를 위해 남보다 먼저 촛불을 들고 사드반대를 외쳐주신 성주와 김천과 원불교에 감사하며 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005 정의가 바로 서는 참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촛불을 들어주신 종교인들께 감사하며 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06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오늘도 연대의 발걸음을 이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며 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07 이 땅의 모든 생명이 서로 돕고 서로 의지하며 조화롭게 살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하며 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008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이 민족 분단을 걷어내고 평화통일을 열어가는 마중물이게 하심에 감사하며 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009 어떠한 역경에도 흔들림 없이 우리가 함께 평화의 꽃길을 만들게 해주심에 감사하며 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010 우리가 올리는 이 기도가 하늘에 사무쳐서 사드를 물리치고 평화를 맞는 원동력이 되길 염원하며 열 번째 절을 올립니다.

011 전자파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과 피해를 염려하는 주민들의 걱정에 마음을 함께하머 열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012 참외와 자두 농사에 피해가 있지 않을까 걱정인 성주와 김천 농민들의 근심에 마음을 합하며 열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013 중국의 경제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공인들과 종사자 여러분들께 위로를 보내며 열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014 미군이 들어오면 자녀를 안심하고 키울 수 없다며 걱정이 태산인 성주와 김천 맘들을 생각하며 열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015 어렵게 가꾸어 온 혁신도시가 침체될까 걱정하는 김천 시민들께 위로를 전하면서 열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16 미군기지 건설로 인해 나타나게 될 환경오염과 환경파괴를 걱정하는 주민들 마음을 헤아리며 열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17 사드 배치로 인해 재산권의 침해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로하며 열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018 한여름과 한겨울을 지내고 또다시 한여름에 이르도록 촛불을 밝혀주신 주민들께 감사하면서 열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019 오늘도 소성리 마을회관 앞을 지키며 사드반대를 외치는 마을 어르신들께 감사하며 열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020 이 땅 어디에도 사드는 필요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가르쳐주신 성주 김천 주민들께 감사하면서 스무 번째 절을 올립니다.

021 사드배치 강행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이 더욱 가중되고 있음을 걱정하며 스물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022 한반도에 사드가 배치되면서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고 평화정착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우려하며 스물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023 미국의 한반도 사드배치는 북핵 방어가 아니라 MD체제 구축의 일환임을 확인하며 스물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024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 없이 국유지를 미국에게 무상으로 공여한 것은 명백한 위법임을 밝히며 스물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025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군사 경제적 대응을 예고하고 점차 시행해나가는 중국과 러시아를 걱정하며 스물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26 기본적인 국내법 절차조차 무시한 채 기습으로 반입 배치 중인 사드 장비가 철수되길 촉구하며 스물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27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가 드러나길 염원하며 스물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028 정의거든 죽기로써 취하고 불의거든 죽기로써 버리라는 소태산 대종사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스물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029 장차 이 나라가 세계인의 정신의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이 되어지길 염원하면서 스물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030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 평화로 직결됨을 깨달아 주변국들이 평화 정착에 합력해 줄 것을 염원하며 서른 번째 절을 올립니다.

031 투쟁은 즐겁게 하자며 오늘도 평화를 노래하고 있는 성주와 김천 주민들을 생각하며 서른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032 투쟁은 신나게 하자며 오늘도 광장에 나와 평화를 춤추고 있는 성주와 김천 주민들께 감사하며 서른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033 투쟁은 질기게 하자면서 오늘도 촛불을 밝혀 주신 성주와 김천 주민들께 감사를 하며 서른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034 투쟁은 건강하게 하자며 오늘도 광장에서 평화를 만들어 가는 성주와 김천 주민들께 감사하며 서른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035 사드 말고 평화를 기원하며 오늘도 진밭교 앞을 지켜주시는 교무님들께 감사하며 서른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36 사드를 반드시 몰아내고 평화를 이루겠다며 오늘도 광화문 앞에서 천만 배 절을 하는 모든 분께 감사하며 서른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37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된 천만 배 절 수행이 곳곳에 번져 평화가 앞당겨지길 염원하며 서른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038 이 땅의 평화를 염원하며 오늘도 광화문으로, 소성리로 달려오신 평화 일꾼들에게 감사하며 서른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039 내가 바로 평화의 꽃이고 내가 바로 평화 꽃밭임을 확인하게 해주심에 감사하며 서른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040 돌탑을 쌓고 꽃밭을 만들며 우리의 일상을 평화로 만들어 가는 개벽의 일꾼들에게 감사하며 마흔 번째 절을 올립니다.

041 날마다 공권력의 폭력을 마주하면서도 웃음과 생기를 잃지 않는 모든 분께 감사하며 마흔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042 지역이기주의란 비난에도 오늘도 흔들림 없이 평화의 촛불을 들어주는 주민들께 감사하면서 마흔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043 주민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강행되는 사드 배치가 당장 멈춰지길 염원하며 마흔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044 거짓 안보로 국민을 속이고 권력을 유지해 온 무리가 더 이상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길 바라며 마흔네번째 절을 올립니다.

045 철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실시로 사드 배치의 부당성이 만천하에 드러나길 바라며  마흔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46 북한은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실험을 즉각 중단하고 남북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하며 마흔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47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모든 군사행동이 더이상 남북 긴장을 강화하지 않길 바라며 마흔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048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로 남북이 함께 평화 정착에 노력해 나갈 것을 촉구하면서 마흔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049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을 몰아낸 촛불의 힘으로 사드를 막아낼 수 있길 염원하며 마흔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50 사드로는 전쟁을 막아내지 못하고 무기로는 평화를 얻을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쉰 번째 절을 올립니다.

051 오늘의 이 발걸음이 분단의 상처를 딛고 통일의 새날을 여는 밑거름이 되길 염원하며 쉰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052 남과 북이 전쟁 위협을 가중시키는 군비경쟁을 멈추고 화해와 협력의 길에 나서주길 염원하며 쉰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053 중단된 남북 민간 교류가 다시 재개돼 남북통일의 기반 조정이 이루어지길 염원하며 쉰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054 남북 분단으로 생이별을 해야 했던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는 길이 다시 열리기를 염원하며 쉰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055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되어 남북 교류와 협력의 물꼬가 활짝 트여지길 염원하면서 쉰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56 금강산관광이 다시 재개돼 남북 동포가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계기가 되어지길 염원하며 쉰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57 우리 의사와는 상관없이 한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불길한 전운이 걷히기를 염원하며 쉰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058 남과 북은 적대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민족 하나의 동포라는 사실을 가슴에 깊이 새기면서 쉰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059 한반도의 유구한 미래가 평화적 남북통일의 성사 여부에 달려 있음을 직시하면서 쉰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060 남북화해와 평화통일로 전쟁의 위험을 종식하고 세계인의 평화성지로 거듭날 수 있길 염원하며 예순 번째 절을 올립니다.

061 이 땅에 평화가 오는 그날까지 함께하는 모든 인연들이 항상 건강하기를 염원하며 예순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062 길고 힘든 여정에서 서로 주고받은 상처가 있다면 오늘의 기도 정성으로 치유되길 염원하며 예순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063 비록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날지라도 평화와 자비의 마음으로 대할 수 있기를 염원하며 예순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064 어떠한 역경이 온다 해도 서로를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우는 상생의 선연들이 되길 기원하며 예순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065 지금 정부가 할 일은 강대국의 이익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 국민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임을 확인하며 예순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66 평화보다 더 강력한 무기가 없다는 명백한 사실을 이 땅의 위정자들이 깨닫기를 염원하며 예순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67 거짓과 편법이 아닌 진실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빨리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예순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068 공권력에 가로막힌 원불교 성지 순례길이 다시 열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길 염원하며 예순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069 하루하루가 전쟁 같은 소성리 마을에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염원하며 예순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070 권력의 힘이 아무리 강해도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는 진리가 현실에서 실현되기를 염원하며 일흔 번째 절을 올립니다.

071 대통령 유고상황에서 불법으로 사드를 반입한 경위가 낱낱이 밝혀지길 염원하며 일흔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072 사드 배치와 관련한 한미간 약정서가 공개되고 진상조사가 철저히 이루어지길 촉구하면서 일흔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073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이 사드배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규명되길 촉구하며 일흔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074 부지교환 당시 롯데 신동빈 회장과 불법거래가 있지 않았는지 진상조사가 이뤄지길 바라며 일흔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075 대선 전에 기습적으로 사드 장비를 반입한 것은 사드 배치 알박기임을 확인하며 일흔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76 종교행사를 가로막고 성직자를 끌어내는 불법적 종교탄압이 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일흔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77 공권력을 빙자해 폭력을 행사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라며 일흔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078 사드반입 당시 절규하는 주민들을 보며 미소를 짓는 미군 병사의 야만에 가슴 아파하며 일흔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079 강정, 밀양, 성주 등에서 벌어진 공권력을 이용한 폭력이 더 이상은 없기를 바라며 일흔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080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이 길에서 더 이상은 다치거나 상처받는 사람이 나오지 않길  염원하며 여든 번째 절을 올립니다.




081 사드 반입시 불법과 폭력으로 상처입은 모든 이에게 경찰과 미군의 사과를 촉구하며 여든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082 위해성 검증 절차도 없이 불법 전개한 사드로 인해 전자파에 노출된 주민들 건강을 걱정하며 여든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083 적법한 부지공여 절차도 없이 불법 배치된 사드와 미군이 즉각 철수하길 요구하며 여든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084 평화로운 소성리 하늘을 오가며 공포와 소음을 일으키는 헬기 운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여든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085 평화로운 소성리 마을에 주둔하고 있는 경찰들이 하루 빨리 모두 철수하길 요구하며 여든다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86 사드를 미국으로 보내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해달라는 아이들의 소망을 생각하며 여든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87 오랜 사드 반대 투쟁으로 지쳐 있는 주민들의 심신에 평화가 찾아오길 염원하며 여든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088 성주와 김천 주민들과 원불교인들이 평온했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염원하며 여든여덟 번째 절을 올립니다.


089 사드가 완전히 물러나는 그날까지 첫 마음을 잃지 않고 함께할 수 있길 염원하며 여든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090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난 이 인연들이 영생을 함께하는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염원하면서 아흔 번째 절을 올립니다.




091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아흔한 번째 절을 올립니다.


092 성주와 김천이 곧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이 곧 성주와 김천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선포하며 아흔두 번째 절을 올립니다.


093 정부는 전략적 모호성을 벗어나 사드철회 입장을 분명히 밝혀줄 것을 촉구하면서 아흔세 번째 절을 올립니다.


094 정부는 불법적으로 강행된 사드협상 무효선언과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아흔네 번째 절을 올립니다.


095 자국의 이익을 위해 한반도를 희생양 삼는 미국의 정책이 바뀌어지길 촉구하며 여든아홉 번째 절을 올립니다.


096 잃어버린 우리 군사주권을 하루빨리 되찾아 자주국방을 실현해 나갈 수 있기를 염원하며 아흔여섯 번째 절을 올립니다.


097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백해무익한 사드가 반드시 이 땅에서 철수되기를 염원하며 아흔일곱 번째 절을 올립니다.


098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 평화임을 알아 주변 강대국들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힘써 주길 염원하며 아흔번째 절을 올립니다.


099 이 땅 어디에도 사드는 필요없다는 간절한 평화 기도가 반드시 성취되길 염원하며 아흔아홉번째 절을 올립니다.


100 우리가 평화의 바람이 되고 이 땅이 평화성지가 되는 그날까지 우리 함께 그 길을 갈 것을 다짐하며 마지막 절을 올립니다.


사진가 장진영 / 소성리평화백배 ⓒ 손소희


사진가 장진영 / 소성리평화백배 ⓒ 손소희


사진가 장진영 /평화백배 ⓒ 손소희


사진가 장진영 / 소성리평화백배 ⓒ 손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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