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교육감 여론조사 신뢰할 수 있을까

인천일보 등 3곳 여론조사 "불출마자 넣고 출마선언에도 제외"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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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incheon1news)등록 2018.01.03 20:09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정 후보자를 배제해  형평성과 신뢰성 문제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청시장 3자 가상대결 ⓒ 인천뉴스


인천일보는 2일 인천시장과 교육감 등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결과를 내놓았다.

특히 교육감 여론조사는 불출마선언을 한 후보도 여론조사에 포함시키는가하면 최근 진보진영에서 추진하는'촛불교육감'단일화 후보에 포함된 후보는 아예 배제하는 등 형평성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인천시 부교육감 후보 적합도 ⓒ 인천뉴스


지난 2014년 교육감선거에서 보수진영 후보로 출마했던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은 최근 이번 교육감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이번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또 권진수 신명여고교장도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이름이 올라있다.

반면 이갑영 인천대 교수와 김종욱 명신여고 교사는 '촛불교육감' 후보로 올라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여론조사에서  배제됐다.

특히 이갑영 교수는 2일자 여론조사에서는 빠졌는데 여론조사 관련기사에는 버젓이 진보진영 후보로 거론하고 있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교육감 여론조사의 특징은 '없음' 응답과 '모름·무응답'이 40.1%나 된다는 점이다. 이는 인천시장 선거 등에 밀려 상대적으로 시민들의 관심이 저조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청연 전 교육감 구속으로 현직이 출마할 수 없는 상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자가 아직 없다"며 "후보들의 적합도가 낮고, '없음'이나 '모름·무응답'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인천시민들의 시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신호 인천일보 정치부장은 <인천뉴스>와 전화에서 "이번 여론조사는 시장 후보들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교육감 여론조사가 일부 세심하지 못한 점이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시장보다 교육감선거에 대한 시민들 관심도가 많이 낮은 점도 있다"고 했다.

중앙일보는 1일자  인천 시장 출마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는 여당 후보모두 한국당 소속인 유정복 시장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친문' 계열인 박남춘 의원이 출마할 경우 36.8%의 지지율 기록해 유 시장(21.9%)과 국민의당 문병호(8.2%) 전 의원을 앞섰다.

또 여당에서 윤관석 의원(33.8%)이나 홍영표 의원(35.4%)이 출마해도 유 시장(각각 23.5%, 23.9%)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인천에서 유일하게 시장출마를 공식 선언한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유력한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교흥 국회사무총장도 제외하고, 박남춘 홍영표 윤관석 현역  의원 3명만 더불어 민주당 후보로 선정해 여론조사를 실시해 비판이 일고 있다.

여론조사의 낮은 응답률도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인천시장 가상대결 ⓒ 인천뉴스


(주)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26~27일 이틀간 인천시 거주 19세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내년 6.13 인천 시장 후보 가상 대결 여론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응답률이 1,3%에 불과해 신뢰성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남춘의원은 후보 경력 문제를 거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남춘 페이스북 캡쳐 ⓒ 인천뉴스


박 의원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인사 수석과 국정상황실장 경력이 빠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M 리서치 한 관계자는 " 간혹 1퍼센트의 응답율이 나오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얼마만큼 포함하느냐에 따라 응답율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가 실시한 인천시장 후보 여론조사 응답률은 19.8%이며, 인천일보 여론조사 응답률은 3.9%로 제 각각이다.

이들 3곳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www.nesdc.go.k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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