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활성탄 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오산리 주민.

검토 완료

이관인(delrgoup)등록 2017.12.26 16:54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오산리 마을 입구로 들어서자 활성탄 공장 반대를 적은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먼산에 쌓여 있는 눈과 주변의 을씨년스런 논밭이 더욱더 춥게만 느껴진다.

조금 지나자 커다란 조립식 건물앞에 대형 원통 설비가 놓여 있는 활성탄 공장이 눈에

들어왔다.그앞에는 차량 진입을 막기위해 건초 더미를 쌓아 놓았다.

공장 앞 논한가운데 비닐 하우스가 보여 들어가 보니 7명의 동네 부녀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대부분 70을 훌쩍 넘긴 어르신들이었다.물어보니 남자들은 대부분 일을

하러 나간 상태라 자리를 지킬수가 없다고 한다.

이들과 얘기를 나누던중 박모씨는 활성탄 공장이 들어설 경우 주변의 환경오염이 우려

되고 해당 주변 지역의 땅값이 떨어진다며  공장 설립을 막아야 한다고 참석자들과

함께 입을 모았다.

이전에 보트 제조공장으로 운영되던 해당 건물은 회사가 부도나며 현재 활성탄 예정

업체가 경매를 통해 매입을 하였다고 한다.3년전 공장 관계자가 동네를 찾아와 활성탄

공장을 세울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동네 주민들은 용인에 있는 공장을 답사하고 와서

활성탄 공장이 지역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공장 설립 저지에 나섰다고 한다.또한 11월에

본격적으로 전기를 끌어오며 설비를 건물로 들이고 있다고 하였다.이에 대해 주민들은 온

몸으로 막으며 며칠 전까지 4대의 차량을 돌려 보냈다고 한다.진입하지 못하고 돌아간

설비들은 현재 횡성 모처에 보관중이라고 한다.

옆에서 대화를 거들던 심모씨는 경기도 고양에서 2년전 이사를 왔다고 한다.

동네에 땅을 매입하고 그곳에 집을 짓고 꿈같은 노후를 위해 이사를 왔지만 이곳에

활성탄 공장이 들어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이에 제조업체 K기업 박모 대표는 사전심사제를 통하여 조건부 승인을 받은 상태

이지만 현재 공장 안으로의 진입이 어려워 사업 진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경제적인 손실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또한 박모 대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민대표와 만나서 이에따른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