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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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원(wh1988ha)등록 2017.11.16 15:28

ⓒ pixabay


'철학과 관용(Philosophy & Tolerance)'

오늘(16일)은 세계 유네스코(UNESCO)에서 지정한 세계 철학의 날(World Philosophy Day)인 동시에 '세계 관용의 날 (International Day of Tolerance)'이다.

'철학'과 '관용'…. 그럴싸하고 멋진 조합으로 보인다. 유네스코에서는 철학을 '인간이 삶 안에서 모든 다방면의 질문을 하는 인간성의 한 부분'으로 정의한다.

말이 어렵다…. 기념일이니 어렵지만, '관용'을 철학적으로 생각해 보자.

'관용의 날'을 구글에 검색해보니, 1995년 28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한 '관용의 원칙에 관한 선언문(Declaration of Principles on Tolerance)'이 나왔다. 1조 2항의 내용이 마음에 와닿았다. 내용은 즉 슨 "관용은 양보나 겸손이나 은혜가 아니다. 관용은 무엇보다도 다른 이의 보편적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인정하는 적극적 태도이다."라고 쓰여있다.

이 글이 마음에 와닿은 이유는 내가 관용을 양보나 겸손으로 생각해서다. 나는 이 글을 읽기 전에 관용은 누군가로부터 수해 받고 얻어진 것으로 생각했다. 관용을 베푸는 것으로 착각했던 것 같다. 다시 요약하면 관용은 인간의 본래 인권과 자유를 인정하는 태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관용을 '남의 잘못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거나 용서함'으로 정의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던 관용에 대한 정의는 이에 가깝다. 유네스코의 정의와 전혀 다른 의미로 들린다.

오늘, 세계 철학의 날과 세계 관용의 날을 맞이하여 '관용' 질문을 던져본다….

#개똥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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