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동기와 함께 청년기본법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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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원(wh1988ha)등록 2017.11.11 14:50

ⓒ 조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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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동기와 함께 청년기본법서명운동...'

초등학교 때, 일기 쓰는 게 제일 싫었는데, 이렇게 맨날 일기를 쓰게 되다니….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다.

정치인은 모두 더러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정당(우리미래)에 당원이 되다니….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다.

오늘 오전에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다 11시 30분에 영통역 인근으로 향했다. 청년기본법 제정 촉구 1만 서명을 받기 위해서다. 오늘은 내 친구 김강민(30)과 함께했다. 강민이는 나와 대학원 친구다. 4년을 대학원 생활을 같이했고, 내가 석사 3기 때, 강민이가 석사과정으로 입학했다. 지도교수는 달랐지만, 수문학이라는 큰 전공 주제는 같았고, 수업도 늘 같이 들었다.

어제(9일)는 경희대 앞에서 청년기본법 서명을 받았다. 오늘도 경희대 앞에서 하고 싶었지만, 강민이가 학교 앞은 아는 사람이 지나다닌다며 꺼려해서, 영통역으로 장소를 잡았다. 어제는 혼자서 영통역에서 서명을 받다가 서명 빈도가 낮아서 경희대로 옮긴 것인데, 경희대 앞에서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긴 했다.

사실 강민이는 오늘이 거리 서명 첫날이었다. 나는 사실 마음으로 조금 염려하고 있었다. 도중에 힘들어하거나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강민이가 도착하기 전에 나 혼자 서명을 받고 있었다. 어제보다 바람이 차서 쌀쌀한 기운이었다. 서명을 받고 있을 때, 강민이가 내 옆에 와있었다. 나는 바로 강민이에게 서명 물품을 나눠주고 서명운동 방법을 설명했다.

이후 바로 우리는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우려와는 다르게 강민이가 정말 잘했다. 사실 처음 하는 서명운동인데, 나 없이 혼자 멀리 가서 서명을 받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말을 건넸다. 사실 조금 놀랐다. 그리고 대견하기까지 했다. 나랑 강민이는 서명운동을 마치고 떡볶이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내가 대학원 친구와 같이 청년기본법 서명운동을 하게 되다니….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다.

bit.ly/청년기본법서명우리미래

#사람일은모르는것이다 #청년기본법서명운동 #우리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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