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장, 정책보좌관 특혜채용 혈세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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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gie0624)등록 2017.08.29 12:02
김홍장 시장 정무비서실장 한직에서 자리만 차지해
별정직 7급 정책보좌관 또 채용 "내년 선거대비용 인사 아니냐"

[충청뉴스라인 김정기 기자]충남 당진시가 김홍장 시장을 보좌하는 K정무비서실장을 '열린시장실'에 배속시켜 시민들의 고충민원 처리 등 소통공간의 창구를 운영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장 정책보좌관을 또다시 채용해 혈세낭비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별정직 6급인 K정무비서실장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 당선된 김홍장 시장 취임 직후 시장을 보좌하기 위해 임용됐다.

당시 K정무비서실장 임용을 두고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한 '보은인사'라는 뒷말이 무성했다.

게다가 김홍장 시장은 지난 2014년 10월 시청사 1층에 시민들의 고충민원 처리 등 소통공간을 위해 '열린시장실'이라는 창구를 열어 K정무비서실장과 여직원 1명을 배속시켜 운영하고 있지만 자리만 차지한 채 큰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 시장이 '열린시장실'에 K정무비서실장을 배속시킨 것을 두고  제 식구 챙기기 위해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마저 받고 있다.

이렇듯 K정무비서실장도 한직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 별정직 7급인 S정책보좌관을 또다시 채용해 자치행정과에 배속시켜 혈세만 낭비하는 김 시장의 속내를 이해할 수 없다는게 중론이다.

일각에선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김 시장이 선거참모를 염두해 두고 또다시 정책보좌관을 임용한 것이 아니냐는 볼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시민은 "잔여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김 시장이 별정직공무원인 시장 정책보좌관을 또다시 채용해 혈세를 낭비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며 "만약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시민혈세로 정책보좌관을 채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큰 오판일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당진시 고위 관계자는 "얼마전까지 시장 비서실에 정무비서실장을 포함해 4명의 비서진이 시장을 보좌했는데 지난달에 전문성이 있는 정책보좌관을 1명 또 채용 한 것 같다"며 "시장 잔여 임기가 1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정책보좌관을 또 채용 하다보니 시민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보좌관 등 시장 비서진으로 5명까지는 채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사권은 시장 권한이기 때문에 시장이 인사권을 행사하는데 시에서 간여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사진설명 : 당진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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