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에 대한 항의

검토 완료

김락서(jsquare)등록 2017.06.13 14:18

ⓒ 김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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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FIFA U-20 개막전 독일 - 베네수엘라 예선전

경기 시작 후 10여 분 뒤에 입장했다. FIFA 경기는 테러 방지 때문인지 입장에서부터 보안검색이 까다롭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관객들 사온 음료, 과자, 치킨 등 상당량이 보안 검색대 테이블에 쌓여있었다

관중석 중앙쪽엔 베네수엘라 응원석 , 독일 응원석을 담았다.

베네수엘라 응원석에 손으로 쓴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단순히 축구를 즐기러 왔고, 베네수엘라에 대해서도 어떤 정보를 잘 몰랐기 때문에 단순히 응원하는 플래카드겠거니 했다.

개막전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긴 베네수엘라는 결승까지 가서 준우승을 했다.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결승까지 왔을 때 베네수엘라
감독은 다시금 청소년이 죽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인터뷰를 했다.

"오늘의 17세 소년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지만 어제의 17세 소년은 목숨을 잃었다."

그 때서야 조금 알았다. 베네수엘라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수십명의 시민이 죽었다는 걸.. 과거의 부국이 지금은 심각한 빈국이 되어있다는 걸.

결승전이 끝나고 나온 기사에서 개막전에 걸린 플래카드는 '미친 살인자 마두로 대통령' 이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기사를 보고나서 사진을 다시 찾아보았다.

있다..

전반전 약 30분이 지나도록 이 플래카드는 걸려있었다. 축구 보느라 정신이 없는 사이 어느 순간 현수막은 제거되어 있었다.

베네수엘라의 아픈 상황..

베네수엘라 감독은 준우승을 한 뒤 인터뷰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홈 경기 같은 느낌을 갖게 해 준 한국팬에 감사를 전했다.

이번 FIFA를 통해서 베네수엘라의 상황을 적어도 한명은 더 알게 되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까? 어떤 역사를 만들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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