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소액주주운동' 으로 '언론개혁'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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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석(kohunter)등록 2017.05.17 15:32
한겨레, '소액주주운동' 으로 '언론개혁' 될까

이른바 '한경오' 논란으로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이른바 '껍데기만 진보 언론'에 대해 네티즌들이 움직일까.

17년 5월 16일 '오늘의 유머' 유저인 '아우스'는 '한걸레-접수하려고 하니 준비들 하세요' 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대주주와 우리사주는 30%, 소액주주가 7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라며 '소액주주가 하나로 뭉쳐.. 우리가 주인이 되자. 넉넉히 6개월 이면 한걸레 접수 가능하다' 라고 말했다.

그는 한겨레신문 개혁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이야기 했다.

 1. 5% 지분을 모아 한겨레에 주주 명부 요청
2. 주주 설득, 50% 이상 주주의 위임장 받을 것
3. 임시 주주 총회를 열 것
4. 현 대표이사 (양상우) 해임 및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

그는 '우리의 대안 언론이 새롭게 하나 만들어 진다' 며 '투명한 회계 공개, 정론지 재탄생을 선포' 하자며 이 운동에 동참할 것을 네티즌들에게 적극 권장했다. 또한 그는 '조중동(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는 다른 방식으로 다른 방법으로 대항하자' 라고 말했다.

이 글은 오늘의 유머, 뽐뿌, 딴지일보, 클리앙 등 굵직한 웹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 '소액주주 권익 보호', 개혁의 신호탄?

이러한 소액주주 운동은 이번이 처음만은 아니다.

1997년 제일은행 주주총회에서 시작된 '소액주주 운동'은, 에버랜드, 현대증권, LG화학, 삼성전자, 태광그룹, 쌍용차, 대우조선, 제일모직 등 20년간 9번의 커다란 소액주주 운동이 있었고, 관련 제도들이 정비되었다.

실제로 2015년 2월, '주주제안 추천' 을 통해 '금융권 최초'로​ 이병남 LG이화원 원장, 김유니스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가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러한 '소액주주 운동'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앞서 1월 국회 헌정기념관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포럼에서 집중투표, 전자투표, 서면투표제 도입을 약속한 바가 있다.

 집중투표
 소액주주들이 권리를 주주총회에서 몰아줄 수 있음
 전자투표, 서면투표
 주총 미참석시, 전자방식, 서면으로 대체 가능

문재인 대통령은 소액주주에게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를 의무선임하는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모두 재벌총수의 관행과 횡포를 끊고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장치다.

현재 '상법 개정안'은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후보의 반발에 의해 처리가 무산 된 바 있다.
6월 임시 국회는 5월 29일~6월 27일 30일간 열리게 된다.

과연 한겨레 '소액주주운동'이 현실화 될지, 또한 현실화 된다면 새로운 대표이사는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뉴스봇 동시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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