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편집장 안수찬, "덤벼라. 문빠들" 페이스북 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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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찬(dhgpcks)등록 2017.05.16 10:18
지난 11일 오후 중앙일보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 조국, 모친 세금체납에 사과"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어머니가 이사장인 장인 사학법인 '웅동학원'이 고액 상습 체납 명단에 이름이 올라갔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해당 기사에 중앙일보 공식 페이스북 계정으로 "글이나 읽어보고 얘기해라. 조국 본인도 이사였고 지금은 부인이 이사라는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듯"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중앙일보의 댓글 조작을 문제 삼았고, 중앙일보는 이에 대해 공식사과 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한겨레21 전 편집장 안수찬 기자가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새벽 안수찬 기자는 "신문에 옮긴 뒤로 시간이 좀 남는다. 붙어보자"며 "늬들 삶이 힘든건 나와 다르지 않으니 그 대목은 이해하겠다마는, 우리가 살아낸 지난 시절을 온통 똥칠하겠다고 굳이 달려드니 어쩔수 없이 대응해줄게. 덤벼라. 문빠들"이란 글을 남겼다.

안수찬기자 페이스북 논란 글 ⓒ 오혜찬


이 글은 네티즌에 의해 삽시간에 퍼졌으며 논란이 일자 안수찬 기자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죄송합니다. 술 마시고 하찮고 보잘것 없는 밑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문제가 된 글은 지웠습니다. 한겨레에는 저보다 훌륭한 기자들이 많습니다. 저는 자숙하겠습니다. 부디 노여움을 거둬주십시오. 거듭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다시 글을 올렸다.

안수찬기자 페이스북 ⓒ 오혜찬


그러나 현재 사과문조차 삭제된 상태이며 네티즌은 실시간으로 안수찬 기자 페이스북에 항의 댓글을 달고 있다.

네티즌 국 모씨는 "사과를 삭제하는 졸렬함 잘 봤습니다. 편진장 클라스 알겠고 그래서 한겨례 수준도 어떤지 알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네티즌 정 모씨는 "당신이 기자냐? 다시는 기자를 모욕하지 말라!"라고 이야기했다.

네티즌 황 모씨는 "가끔 지나친 자기애와 소신은 신념의 이름으로 눈과 귀를 가려버린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겨레 21은 어떠한 공식적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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