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대견사>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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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술(coneto)등록 2016.11.23 10:16
올들어 한번도 가까운 산에 오르지 못했다. 이제 가을도 끝자락이라 아쉬움을 달래고자 대구 근교 산을 찾았다. 무작정 발길을 옮겼다고 해야할 것이다.

자연휴양림 무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발길을 옮겼다.
길위엔 빨갛고 노오란 별들이 우수수 떨어져 있고 나무에도 붉은 별들이 걸려있다.

별처럼 땅위에 우수수 떨어진 낙엽 앙증맞은 별들이 땅 위에 떨어져 있다. ⓒ 최종술


나무에 걸린 별들 별모양의 나뭇잎들이 붉게 붉게 물들었다 ⓒ 최종술


산공기는 맑고 계곡의 물소리도 시원스레 적막을 매운다.  홀로 오르는 산은 말없이 과객을 맞이한다.

계곡 가을 햇살이 차갑다 ⓒ 최종술


곳곳에 기암괴석들이 나무  숲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나무 숲 사이로 고개를 내민 바위들 답답함을 이기려고 불쑥 불쑥 바위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 최종술


계곡에서 울려오는 물소리의 외침이 오늘 따라 달리 들리는 까닭은 왜 일까?
뭐라 말 할 수 없는 답답함이 밀려 온다. 온 국민을 당혹스럽게 한 대통령의 처신과 그 사태가 알려졌음에도 한결같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손익계산만 저울질하는 정치인들과 고위관료들의 태도에 민초들은 더 당혹스럽다.
가을의 끝자락이라 그런지 한낮이 가까워졌음에도 산 공기는 스산했다. 대견사를 가려면 등산길로 걸어 오를 수도 있지만 전기차를 다고 오를 수도 있다. 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반딧불이 전기차 대천사를 오르 내리는 운송 수단으로 전기차가 다닌다. ⓒ 최종술


대견사는 신라 일연스님이 22세에 초임주지로써 22년간 계신 곳이다. 삼국유사의 초안을 구상한 곳이라 그 의미가 크다할 것이다. 사찰은 일제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 폐사되어 원형은 알 수 없고 100년이 지난 2014년 3월에야 복원이 되었다.

대견사 전경 바위에 둘러싸인 대견사는 해발 1000미터 지점에 있다. ⓒ 최종술


삼층석탑 대견사 뜰 앞 삼층석탑 ⓒ 최종술


대견사에는 신라시대 축대가 잘 보존되어 있다. 한국식 축대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석축 신라시대 쌓은 석축이 잘 보존되어 있다 ⓒ 최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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