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중기 개인전 사진전 포스터 ⓒ 김창근
사진가 김중기 작가의 개인전이 8월 31일까지 영종도 을왕리에 소재한 갤러리카페 그리다썸에서 열린다. 김중기 작가는 서라벌예대 사진과(현 중앙대 사진과) 2기로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으로 있는 사진계의 원로이다.
디지털이 바꾼 세상에서 아직도 아날로그 필름카메라를 고집하고 있는 김중기 작가는 필름만이 가능한 미속촬영으로 눈으로 볼 수 없는 새로운 색을 창조해 내고 있다. 'SPECTRUM SUNGAM-DO'는 안산시 대부도와 연결된 선감도에서 2006년부터 10년간 촬영한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는 27점을 선보인다.
▲ 갤러리카페 그리다썸 을왕리에 있는 영종도에 유일한 갤러리카페 그리다썸 ⓒ 김창근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라도 1시간에서 6시간 동안 노출을 통해 태양과 자연이 뿜어내는 빛을 포착해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색의 아름다움을 필름에 담아내고 있다. 미속촬영을 통한 빛의 포착 작업은 김중기 작가가 세계 최초로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빛의 미학으로 불린다.
▲ 갤러리카페 그리다썸 영종도 유일한 갤러리카페인 그리다썸은 차를 마시면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공간과 관객과의 담장을 허물었다. ⓒ 김창근
전시를 준비한 김중기 작가는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찍은 사진들로 보편적인 것을 너머 같은 사물이라도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천차만별의 느낌으로 표현된다"며 "자연이 주는 빛의 향연을 마음으로 읽어보기 바란다"며 전시 소감을 밝혔다.
▲ 김중기 개인전 필름카메라만 고집하는 작가는 한시간에서 길게는 여섯시간동안의 미속촬영으로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자연의 색을 찾아내고 있다. ⓒ 김창근
1946년 수원출생인 김중기 작가는 1992년 경기도 미술전람회 추천작가, 2010년에는 일본 북해도 아사히가와 '겨울나라' 초대전, 2011년 Mind Dream 개인전, 2011년 대한민국 미술축전 참여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 갤러리카페 그리다썸 관람객들이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 김창근
이번에 전시되는 23점의 작품은 어떤 보정도 없는 필름에 담긴 그대로의 색이며 선감도에서 촬영한 72점의 작품이 수록된 화보집과 작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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