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자들이시여, 더 이상 國家之盜者는 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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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룡(peacetry)등록 2016.08.05 11:03
나는 여기서 "우리의 국가지도자들 중에는 國家之盜者들이 너무나 많다"라는 명제를 제시한다. 하지만, 이 짧은 글에서 이 명제를 증명하기 위해 수많은 사례들을 나열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 이곳을 방문하여 오마이뉴스 기자를 자주 읽을 정도로 깨인 독자들이라면, 이심전심으로 이 명제에 공감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해방 후 한국의 현대정치사에만 한정시켜 보아도, 우리의 국가지도자들 중에는 진정한 國家指導者가 아닌 國家之盜者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들은 때로는 부(富)의 도적이었고, 때로는 권력(權力)의 도적이었지만, 많은 경우는 동시적이었다. 권력자와 기업가가 상호 결탁하는 경우도 많았고, 적지 않은 경우 권력을 탈취한 자가 부도 함께 탈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니까. 최근에 뉴스에서 거론되는 많은 이들이 다 그런 부류가 아니겠는가!

얼마 전 어떤 이가 내가 전에 오마이뉴스에 쓴 글 2편의 글을 읽고, 나를 빨갱이로 지목하면서, "빨갱이 감별법"이란 걸 문자와 이메일로 보내왔는데 그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국내 빨갱이 5만명-
■ 국가보안법 폐기주장
■ 대한민국을 독립시켜준 미국을 미워한다
■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구해준 맥아더를 미워한다
■ 대한민국의 3대영웅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백선엽 장군을 욕한다

필자는 국가보안법이 권력자들에게 오용되어 수없이 많은 인권탄압 사례를 남기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많다고는 생각한다. 그러나, 당장 폐기를 주장한 적은 없다. 나는 미국을 미워한 적이 없다. 단지, 미국과만 너무 친하게 지내서는 안된다고는 생각한다. 나는 우리가 친미, 친중, 친러, 친일, 친북한의 '균형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승만, 박정희, 백선엽에 대해 나는 매우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이 기준으로 보면 나는 빨갱이다. 이승만은 부정선거로 권력을 탈취했고, 박정희는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고, 그 후에도 헌법을 뜯어고쳐 유신독재를 한 인물이다. 또, 박정희와 백선엽은 둘 다 독립운동과는 거리가 너무도 먼 활동을 했던 사람들이다. 간단히 말하면, 일제시대 때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한 자들이 해방 후 "반공"이라는 방패를 사용하여 불법적인 수단으로 국가권력을 도둑질하고 부(富)도 함께 탈취한 수많은 국가지도자들은 분명 國家之盜者들인 게 사실이다.

이 서글픈 역사가 언제나 제 대로 잡힐 수 있을까. 결국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역사를 바로 잡는 것은 깨인 국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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