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한발 늦는 대한민국 이대로는 위험하다.

단기적인 목표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검토 완료

남현우(kyeco)등록 2016.07.16 21:05
 

포켓몬 go. ⓒ 남현우


전 세계가 '포켓몬 고'에 열광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트래픽 데이터 분석기관 시밀러웹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체 안드로이드 사용자 대비 포켓몬 고의 일일활동사용자(DAU) 비율은 출시 첫 날인 6일 0.5%로 출발해 7일 2.1%, 8일 3.0%로 트위터에 육박한 데 이어, 출시 닷새 만인 11일 5.92%로 트위터를 추월했다.

평균 이용시간은 페이스북보다 길다. 앱 관련 데이터 조사업체 센서타워가 iOS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일 기준으로 포켓몬 고 사용자의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33분 25초였다. 페이스북은 22분 8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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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등 아시아·아메리카·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도 이용자 비율이 높았다.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더라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직접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이 흥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증강현실(AR)이다. 증강현실이란 실제 현실세계를 배경으로 가상의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다. 현실과 가상 경계를 허물면서 기존에 불가능 했던 것들을 가능하게 한다. 영화 속에서만 가능하던 것들이 현실세계로 넘어오고 있다. 기존의 것들을 뛰어넘은 색다른 경험으로 소비자들은 열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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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증강현실 분야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일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제외한 나머지는 걸음마 수준이다. SK텔레콤은 AR 솔루션 'T-AR' 개발로, LG전자는 청소기에 AR 기술을 접목한 로보킹을 출시하며 각각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들 마저도 외국과 비교해 보면 걸음마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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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로 AI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정부는 뒤늦게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눈길조차 주지 않던 분야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자 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에 뛰어든다고 해서 그들을 이길 수 없다. 그들을 넘어선다 한들 새로운 기술이 이미 대체하고 있을 것이다. AR처럼 말이다.

더 이상 유행을 쫓는 기술계발은 안 된다. 추격자가 아니라 선구자가 되어야 한다. 기업은 단기적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마치 이세돌이 바둑을 둘 때 몇 수를 앞두고 두는 것처럼 말이다. 바둑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제2의 이세돌이 필요한 시기이다. 시대에 뒤처진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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