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름철이 다가오고있다.
휴가철이 되면 제주도는 렌트카로 인해서 몸살을 앓는다. 안그래도 제주도는 늘어난 도민으로 인해서 이미 자동차는 포화상태인데, 휴가철에는 더 늘어난 렌트카 차량으로 인해 교통지옥이 시작된다.
실제 제주도는 전국에서 1위의 교통사고 발생지역이며, 이중에서 렌트카의 차량사고는 전국 평균의 8배에 달한다.
제주도민들은 운전중에 렌트카가 보이면 눈쌀을 찌푸리기 일쑤이며 실제 렌트카 이용고각들은 며칠있다 간다는 생각에 무분별한 운전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렌트카를 운전할때 몇가지만 조심하면 이용객도 편한 운전을 즐길수있고 현지인도 눈쌀을 찌푸리지 않을 수있다.
오늘은 그중의 유의할 부분 몇가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1. 사용설명서를 꼭 읽는다
렌트카를 대여할때 대부분 자신이 운전하던차와 유사한 차를 대여하거나 휴가 기분에 좀더 상급의 차량을 대여하게 된다.
원래 몰던차와 동일하다면 상관이 없지만 다른 기종의 차량이라면 차량의 기능을 먼저 숙지해야한다.
렌트카 차량의 조수석에는 대부분의 차량설명서가 구비되어있다.
따라서 차량을 운행하기전에 이 설명서에서 유의할 부분을 알아두어야한다.
운전 시작전에 반드시 좌석의 위치를 조절하여 운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하며, 스위치나 기타 조작버튼의 위치와 주유구의 방향등을 확인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한다.
그렇지 않는 경우 사고나 운행중 위험이 발생할 경우 당황하게 된다.
특히나 주유구의 방향이 틀린 경우 주유소에 잘못진입하여 애를 먹기도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 차량 계기판의 주유구표시 차량의 계기판에는 연료의 상황을 알려주는 부분이 있다.
여기에는 삼각형의 표시가 오른쪽이나 왼쪽에 있는데, 이는 주유구의 방향을 의미한다. ⓒ 배기홍
2. 안개등과 헤드라이트의 조작
차량의 경우 보다 멀리 비추기 위해 전조등 상향표시 기능이 있다.
헤드라이트가 기본에서 조금더 위쪽을 비추어 가로등이 없는 길에서는 보다 멀리까지 비출수있게 되어있는것이다.
하지만 이 상향 기능은 차량간의 간격이 좁을 경우 앞 차량을 운전석쪽을 비추게돠어 앞 차량 운전자의 운전을 방해한다. 차량에 상향 표시등을 확인하여 타 차량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한 제주도에는 외곽도로의 경우 가로등이 없기 때문에 야간에는 전조등을 반드시 켜야한다. 전조등은 자신의 앞길을 밝게 볼 수 있는 기능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차량 위치를 다른차들에게 알리는 역활도 한다. 따라서 야간에는 전조등을 꼭 확인하고 상향등의 조작을 잘해야 한다.
맑고 쾌청한때 여행을 즐길 수있다면 다행이지만 제주도는 섬이다 보니 날씨가 천변만화다.
안개가 심하게 끼거나 우천시에는 안개등을 반드시 켜고 운전을 하는것이 안전하다.
야간이나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안개등을 켜지 않으면 차량을 발견하는것이 늦어져서 사고의 위험률이 높다.
▲ 상향등표시 계기판에 파란색의 조명불이 들어와 있다면 상향등이 켜져 있는 상태이다.
시내나 차량 간격이 좁은 경우에는 반드시 꺼줘야 한다. ⓒ 배기홍
3. 경고등의 활용
거주하는 주민들이 아닌경우에는 길을 잘 몰라서 헤메는 경우가 종종있다. 네비게이션의 도움으로 보다 편한 운전을 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거나 변경된 경우에는 주변을 살펴봐야 할때가있다.
그렇게 불가피한 정차를 하는 경우에는 그냥 차량을 세울것이 아니라 경고등을 눌러서 후방의 따라오는 차량에게 이를 알리고 천천히 갓길로 정차해야한다.
2차선 도로에서 마구잡이로 그냥 정차해버리는 차량과의 충돌 경험이 너무나 많은지라 간곡하게 부탁하고 싶다.
이처럼 정차를 하고 안전하게 네비게이션등의 조작을 해야지, 운전중에 네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하는것은 절대 금물이다.
4. 과속은 금물
제주도에는 100km 이상의 도로가 없다.
가능한 최고속도는 80km가 최대이다. 휴가기분에 과속을 하다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고속도로가 없기 때문에 스피드를 즐기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하는것은 절대 금물이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렌트카 과속사고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아무쪼록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과속을 하지 않아야 한다. 일상에서 벗어나서 스피드를 즐길것이 아니라 천천히 자연속에서의 공기를 즐겨보는것을 추천한다.
이처럼 렌트카를 대여시 유의해야 할점을 몇가지 정리해보았지만, 이것은 단순히 렌트카의 유의 사항이라할 수 없다.
자신의 소유차량을 운전할때도 늘 유념해야할 사항이다.
운전은 몇십년을 해도 기술이 늘거나 하지 않는다. 레이싱 선수들이 경기전에 트랙을 몇바퀴나 돌면서 노면에 대한 공부를 하듯, 길을 잘 알고 대처를 잘하는것이 운전을 잘하는것이지, 과속하면서 추월을 잘한다고 운전을 잘하는것이 절대 아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운전으로 즐거운 여름 휴가들이 되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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