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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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yiche)등록 2016.05.20 10:47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일곱 해가 다 되어간다.

노무현재단은 서거 7주기 주제로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을 정했다. 김대중 대통령을 상징하는 문구 '행동하는 양심'과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어울어진 문구이다.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깨어있는 "시민이 행동하는 양심으로 함께 할 때 국민 전체가 통합되고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올해 주제의 배경을 전했다.

서거 7주기를 맞아 미국 각 지역에서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미 서부지역에서는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할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비서관으로 인연을 맺어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 홍보수석을 지냈고, 정의당에서 지난 해 7월까지 당 대표를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 옆에서 오랫동안 생각과 행동을 같이 하였던 천호선 대표는 '노무현의 꿈, 진보의 나라'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천대표는 강연에 앞서 "노무현대통령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 했다. 그 최고의 조직된 힘은 정당이고 시민들이 주인인 정당을 만들어 내야한다. 정당개혁이 정치개혁의 핵심이고 이제 깨어있는 시민들이 정당에 참여하고 정당을 개혁해야한다."고 말하며, 샌프란시스코와 LA의 행사에 많은 참석을 부탁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미 서부지역 추모행사 포스터 ⓒ 이철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5월 21일, 사람사는세상 주최로 1부 추모식, 2부 천호선 대표 강연회로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추모식에서는 추모사와 대통령 생전 영상의 상영과, 추모 연주가 있을 예정이다.

LA에서는 5월 22일, 내일을여는사람들 주최로 1부 추모식, 2부 강연회가 열린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과 어록을 모은 전시회가 열리며, 추모영상과 지난 6년 동안 LA지역 추모제의 사진을 모은 영상도 상영한다.

샌디에고는 5월 21일, 샌디에고 사람사는세상 주관으로 '노무현을 기억하는 시간'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노 전대통령 관련 비디오 상영, 주제별 발표, 퀴즈 대회 등의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 동부지역에서도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미주 희망연대가 준비한 행사가 21일에, 사람사는 세상 워싱턴이 마련한 추모행사가 22일에 열리며, 메릴랜드 와우사는 추모산행을 할 예정이다.

LA내일을여는사람들의 정니콜 대표는 "LA의 이번 추모행사는 여러 진보단체와 함께 준비했다. 이번에 '우리 아이들이 누려야 할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를 덧붙였다. '우리 아이들에게,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를 꼭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던 고인을 다시 생각하며 한국 사회의 현실을 생각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세월호 문제만 해도 그렇다. 모든 한국 사회 구성원에게 정신적 충격을 준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한 정책 시행도 안되고 있지 않은가? 우리 모두가 "깨어있는 시민으로 행동하는 양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각 지역 추모행사의 연락처는 다음과 같다.

북가주 사람사는세상
서니베일 트리니티 감리교회  5월 21일 오후 4시
연락처 : 408-601-9344

샌디에고 사람사는세상
로건 하이츠 도서관  5월 21일 오후 3시
연락처 : sasasesd@gmail.com

LA 내일을여는사람들
중앙교육센터  5월 22일 오후 4시
연락처 : info@peace21.org

미주 희망연대 / 워싱톤 시민학교
버지니아 윌리암 조 평화센터 5월 21일 오후 6시
연락처 : heemang.dc@gmail.com

사람사는세상 워싱턴
수도장로교회 5월 22일 오후 5시
연락처 : 540-907-6816

메릴랜드 와우사 5월 추모산행
5월 22일 오전 9시
연락처 : 443-523-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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