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막하는 서울환경영화제, '마이클 무어·김기덕 신작 최초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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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원(drewermann)등록 2016.05.05 18:57
올 해로 13회를 맞은 서울환경영화제가 6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개막식을 갖는다.  6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 영화제는 지구촌 환경을 주제로 40개국에서 출품된 85편(단편 35편 포함)의 영화들이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주 상영관은 광화문 씨네큐브, 스폰지하우스, 종로 3가에 위치한 인디스페이스(서울극장) 등이다.

영화제 기간동안 눈여겨 봐야할 작품은 개막작으로 선정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음 침공은 어디?>와 김기덕 감독의 <스톱>이다.

먼저 <다음 침공은 어디?>는 오프닝부터 마이클 무어 감독이 펜타곤 앞에서 1인 군대를 이끌고 외국을 침공한다는 선언으로 시작된다.

또한 무어 감독 스스로 총을 쏘지 말 것, 기름을 약탈하지 말 것, 미국인에게 유용한 걸 갖고 돌아올 것 등 세 가지 조건을 걸고 이탈리아의 휴가제도, 프랑스의 학교급식, 전범국 독일의 반성, 핀란드 교육제도, 노르웨이의 감독시설, 아이슬란드의 양성 평등 사례 등을 빗대 미국의 문제점을 진단한다.

서울환경영화제 측은 지난 달 5일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음 침공은 어디?>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로 "환경 이슈 뿐 아니라, 삶의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영화제의 변화 방향을 압축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샀다"라고 밝혔다.

영화제에서 진행되는 8개 섹션중 하나인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 부문에 출품된 김기덕 감독의 <스톱>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다룬 드라마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비 보다 국내 개봉비용이 더 들어간다며 상영을 거부한 이 작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뒤 이번 서울환경영화제에서 다시 상영된다. 츠바사 나카에, 호리 나츠코, 다케다 히로미츠 등 일본 배우들이 맡았다.

이외에도 이정준 감독의 다큐 <핵마피아>, 김태용 감독의 메가폰을 잡고 배우 최강희가 주연을 맡은 단편 <그녀의 전설>, 민병훈 감독의 <시화공존>, 인도출신의 폴란드 감독 산딥 람팔 발하라의 <목화의 꿈>도 눈여겨 볼만하다.
덧붙이는 글 서울환경영화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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