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여, 이제 내 컵을 들고 다니자!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대학교 인근 카페와 일회용컵 절약 협약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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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mangkkong2)등록 2015.10.19 15:08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대학교는 대학생들의 다회용컵 사용을 장려하기 위하여 지난 10월 5일, 대전대학교 인근 카페와 다회용컵 사용 확산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을 통해 일회용컵 쓰레기 배출 절감과 함께 대전대학생들이 내 컵을 들고 다니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캠페인에 앞서 지난 5월, 대전대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다회용컵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무려 75%가 현재 자기 컵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 하루에 사용하는 일회용 컵의 개수를 묻는 질문에 '1~2개'를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0%, '3~4개'로 응답한 비율이 12%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약 2개의 일회용컵이 매일 같이 배출되는 것이다.

내 컵을 들고 다닐 수 있는 문화 정착을 위해 만약 대전대학교 인근 카페에서 텀블러 사용에 혜택을 제공한다면 그 카페를 방문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86%가 '방문 의사가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에 대학생들이 내 컵을 들고 다니는 대학생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대전대학교 인근 카페와 공동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대전대학생들이 직접 인근 카페를 돌아다니며 섭외한 결과, 서문에 위치한 카페 스타릿과 남문에 위치한 이층커피집 2곳이 일회용 쓰레기 절감에 동참하는 협약을 맺었다. 텀블러를 들고 해당 카페를 이용 시, 다음 방문에 사용할 수 있는 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 캠페인은 2015년 12월까지 계속된다.

평소 일회용컵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대학생들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내 컵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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