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출발 GS칼텍스, IBK기업은행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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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준(syj770310)등록 2015.10.12 21:22

우리가 이겼다! (출처 : GS칼텍스 공식 페이스북) ⓒ 서용준


GS칼텍스가 지난 시즌 챔피언 IBK기업은행에 3-0(25-20, 25-15, 27-25)​ 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다양한 공력 루트가 돋보인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캣벨(188cm,센터)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예상 외의 승리를 따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강점인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화려한 공격진을 제대로 가동해보지도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GS칼텍스는 한송이와 배유나를 가운데에 세우고, 캣밸을 라이트로 선발 출전시켰다.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와 이소영의 2연속 공격 득점에 힘입어 5-1로 앞서나갔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 1승 5패로 열세였던 GS칼텍스가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며 선수들 표정에서 자신감이 보이기 시작했다. 16-15로 쫓긴 상황에서 배유나가 이동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19-15로 벌리며 1세트의 승기를 잡았다. 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 박빙의 상황에서 자주 보이던 ​불안감을 많이 극복한 모습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세터 김사니와 맥마혼(198cm,라이트)의 공격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아 추격에 실패하였다.
2세트 들어서도 IBK기업은행은 서브 리시브에서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범실이 쏟아져나와 허무하게 세트를 내주었다. GS칼텍스는 여러 선수들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맥마혼의 공격이 풀리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듯 싶었으나, 14-14에서 연속 범실로 다시 리드를 내주었다. ​계속되는 범실로 17-23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어 결국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표승주의 공격 성공과 상대 박정아의 공격 범실에 의해 27-25로 3세트를 마무리하며, 세트 스코어 3-0으로 소중한 첫승을 거두었다.​

GS칼텍스는 캣벨과 배유나가 각각 12점씩 올렸고, 이소영 10점, 표승주 8점, 한송이 6점으로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특히 캣벨을 영입하며 약점인 높이를 강화하여 유효 블로킹에서 IBK기업은행을 앞선 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캣벨은 끊임없이 화이팅을 불어 넣으며 조용한 팀 GS칼텍스의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선구 감독이 캣벨에게 100점을 줄 만큼 첫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 IBK기업은행은 예상 외로 서브 리스브가 크게 흔들리면서 홈 개막전에서 체면을 구겼다. 상대보다 10개나 많은 26개의 범실을 저지른 것도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볼 수 없던 모습이었다. 맥마혼이 3세트에 조금 살아나면서 15점을 올렸으나 아직 자신의 공격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진은 13점을 기록하였으나,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박정아가 6점에 그친 것도 패인의 하나가 되었다. 무엇보다 흔들린 리시브 라인을 재정비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기분 좋게 출발한 GS칼텍스는 15일 현대건설과 홈 개막전을 치르며, IBK기업은행은 17일 흥국생명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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