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보수 정당도 난민 수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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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진(kanglee29)등록 2015.09.11 15:50
호주 보수 정당의 수상으로서 난민에 대해 인색한 정책을 펼쳤던 아보트 총리가 12,000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지난 화요일 발표했다. 난민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호주에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매년 13,750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번 결정은 이와는 별도로 책정된 숫자다.  

이번 결정을 내린 데에는 많은 요인이 있을 수 있으나 그동안 주요 도시에서 난민을 받아야 한다는 촛불 집회가 열리는 등 긍정적인 여론이 한몫했음을 쉽게 추리할 수 있다.

물론 이번 결정에 찬반양론은 있으나 찬성하는 사람이 압도적이다.

반대하는 진영에서는 테러리스트가 난민으로 가장해 들어 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호주인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으나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정치인과 국민은 난민 수용에 긍정적이다. 특히 중동에서 난민으로 와서 정착한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찬성을 표시하고 있다.

대체로 호주 국민은 그동안 인도주의 정책으로 호주에 정착한 난민이 호주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난민을 통해 소개된 다양한 음식, 문화 등이 호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텔레비전 방송에서 보여주는 시민의 인터뷰에도 난민을 받는 것에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이다. 심지어는 지금 보다 두 배 이상 더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는 사람도 있다. 인구가 적은 지역구 의원은 그들이 자신의 지역구에 정착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발표를 하기도 한다.

호주 정부는 난민을 위해서 약 6조 원 ($700million, 호주 달러)의 예산을 책정하였다. 정부는 난민이 도착하면 주거 및 기본 생활비를 제공함은 물론 영어 교육도 해주고 있다. 그리고 난민 정착을 위해 고용된 이민성 직원이 호주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돌보아 주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보수적인 현 정부는 기독교인 난민을 우선하여 받겠다는 입장이나 야당은 종교적인 이유가 아닌 어려움이 많은 난민에게 우선권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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