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청소년 ‘세월호의 진실을 요구합니다’

노란뺏지 달기 운동 시작합니다.

검토 완료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feeltong1318)등록 2015.05.02 16:58
세월호 1주기가 되는 지난 4월 16일부터 진주지역 청소년들이 세월호 진실을 요구하는 작은 날갯짓을 시작했다. 바로 필통 학생기자단이 제안한 '노란 뺏지 달기 운동'이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유가족들이 그토록 요구했던 진상규명은 아직 희망이 없어 보인다. 자식들이 왜 죽은지는도 모른 거리에서 삭발을 하는 유가족들 앞에 1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는 죄책감. 진실과 거리가 먼 언론들을 흘려 듣고 채팅 바퀴 도는 일상에만 몰두했던 스스로 모습을 돌아보며 학생기자단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진주의 모든 청소년에게 노란 뺏지를 가슴에, 가방에 달고 다니자고 제안하게 되었다. 일상 속에서도 세월호를 잊지 말자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청소년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어른들에게 말해주자는 것이다.

필통에서 4월 16일부터 각 학교 학생들에게 뺏지 1,000개를 1차로 나눠주었다. 배지를 교복에 또는 가방에 달고 자신의 다짐을 SNS에 남기자고 제안했다.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배지는 턱없이 부족했다.

필통에서는 곧바로 관심 있는 지역단체나 개인들에게 뺏지제작 비용에 대한 후원을 요청했고 여러 곳에서 학생들의 작은 실천에 동참하고 싶다며 연락이 왔다. 그 결과 4월 25일 4,000개의 배지가 진주지역 학생들에게 노란 희망이 되어 날개짓을 하고 있다.

필통에서는 세월호 진실요구 노란 뺏지 달기 운동을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다. 진주지역 청소년들은 노란 날갯짓으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끊임없이 요구하며 4월 16일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경남 진주 청소년신문 필통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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