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필암서원, 국제화, 세계화로 위상 강화에 총력

중국 호남대 악록서원 선건평 부원장 아헌관으로 춘향제 참여 교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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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춘(qlc6060)등록 2015.04.03 11:10

지난해 장성군초청으로 악록서원 관계자들이 상호교류 방문 기념 ⓒ 고광춘


4월 1일 오전 10시에 장성군 황룡면 필암리 소재 필암서원(원장 박병호)은 호남지방의 유종으로 추앙받는 하서 김인후 선생과 양자징 선생 추모 춘향제 봉행 행사를 가진다고 밝혔다.

필암서원 춘향제는 전야행사로 3월31일  오후 20시에서 22시까지 성리학 강회인 경서강독이 있으며 다음날인 춘향제 당일 오전 10시부터 우동사에서 춘향제가 봉행되며 추모행사로 학술 발표가 11시30분에서12시20분까지 청절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필암서원 확연루 ⓒ 고광춘


또한 내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앞 둔 한국을 대표하는 9개 서원 중 하나인 장성 필암서원이 국제화.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필암서원은 국제화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 1월 23일 중국 호남대학 악록서원에서  필암서원과 중국 악록서원간 상호교류 협약을 맺고 양 기관은 제향(서원에서 지내는 제사) 때 상호 초청과 유림 및 서원 관계자 교류,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의 활발한 서원교류에 서명하고 협약식을 가졌다..

또, 학생 및 공무원 교류, 문화예술단체 초청 공연, 21세기 장성아카데미와 악록서원 논단의 상호 초청 특강, 교육 프로그램 연수 교류 등 인적 및 교육에 관한 교류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며 양 서원간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 호남대학 공자아카데미에서 업무를 수탁, 각 프로그램에 관한 협조․ 연락 업무를 맡게 된다.

협약의 상호 합의에 따라 선건평 부원장과 관계자들이  필암서원을 방문해 아헌관에 참여하게 됐으며 한국서원이 중국서원과 공식적으로 교류 협약을 맺은 최초 사례다.

국가사적 제242호인 필암서원(筆巖書院)은 하서 김인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1590년(선조 23년)에 건립됐으며, 1662년에 사액서원으로 승격되고 고종 때 대원군의 서원 철폐도 면한 호남의 대표적인 서원이다.

악록서원(嶽麓書院)은 중국의 4대 서원 중 하나로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현재까지 석사와 박사를 양성해 오고 있는 천년학부(千年學府) 명성을 지닌 교육기관이다.

한편. 필암서원 춘향제 행사에는 장성향교가 주관하고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2015년 살아 숨쉬는 서원. 향교 만들기 사업" 청렴.절의.의기 찾아 떠나는 일일 선비체험 행사가 장성 북이초등학교(교장 김준)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필암서원 제례 전 과정을 체험 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가 진행 될 예정에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2015년 살아 숨 쉬는 서원향교 만들기 사업"이란 현대사회가 추구하는 가치관의 혼재로 인간성이 상실되는 현실에 비추어 아곡 박수량선생과 지지당 송흠선생의 청렴사상과 하서 김인후 선생의 절의 사상 그리고 망암 변이중 선생 과 노사 기정진 선생의 의기사상을 교육과  체험 학습을 통해 현대인의 가치관 확립과 사회상 정립에 기여하고자 장성향교가 문화재청의 공모 사업에 응모하여 확정된 사업으로 총 5000만원(국비 2.500, 도비 1250. 군비 1250)의 사업비와  3월에 시작하여 10월에 마치는 총8개월의 사업기간으로 이루어진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중요 프로그램으로는 청렴. 절의. 의기 찾아 떠나는 일일 선비 체험여행(장성향교/필암서원 춘.추향제 제례체험학습)) 총 4회와 청렴. 절의. 의기 찾아 떠나는 1박2일 선비체험여행 총6회(필암서원 일원), 청렴. 절의. 의기 찾아 떠나는 유적 답사여행 총2회 그리고 5월 18일 열리는 성년식으로 구성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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