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FM, 엠카운트다운에서 최초 공개!

톡톡 튀는 운동복 여전사 컨셉 선보여

검토 완료

노철중(almadore)등록 2015.03.27 09:23
 걸그룹 "크레용팝(금미, 엘린, 초아, 웨이, 소율)"이 26일 Mnet '엠카운트다운' 컴백 무대에서 신곡 'FM'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해 '어이' 이후 1년여만의 공개방송 무대다.

이날 방송에서 크레용팝은 독특한 무대 의상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먼저 끌었다. 비닐 제질의 반짝이는 검정색 트레이닝복에 흰색 부츠와 팔토시를 장착하고 무대에 섰다. 그 다음 웅장하면서도 경쾌한 브레이크 비트의 전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고, 곧 이어 남자 아이돌에게서나 볼 수 있는 안무 동작으로 시선을 끌었다. 손과 팔, 다리 모두를 이용하여 절도 있고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였다. 이러한 칼군무 속에서도 리드미컬한 팝 댄스의 리듬에 맞춰 깨알 같이 귀여운 손동작 댄스가 숨어 있는 점도 눈에 띈다.

'FM'의 독특한 노랫말도 흥미롭다. '스피루니나', '에피네프린', '아사이베리', '아세틸콜린' 그리고 '포도당(C6H12O6)'까지 평소에도 생소한 화학용어가 사용된다. 전체 가사는 항상 FM (Field Manual) 대로만 행동하는 남자친구를 자신의 독특한 매력으로 바꿔 놓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녀 사이의 케미를 표현하기 위한 작사가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1차 M/V 티저가 공개되었을 때 기대했던 바대로 "지구를 구하는 여전사 컨셉"에 부합하는 안무와 음악 그리고 노랫말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무대였다. 후레쉬맨이나 파워레인저와 같은 전대물에서 컨셉을 차용해 거기에 크레용팝만의 톡톡 튀는 색깔을 입힌 페러디 컨셉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함축하고 있는 단어가 바로 '운동복전대'라는 용어다.

엠카운트다운 영상 캡처 사진 크레용팝이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신곡 FM을 선보이고 있다. ⓒ 노철중


이에 앞서 크레용팝은 지난 주말 21일과 22일에 각각 동대문 두타 광장, 코엑스 동문 앞 광장, 홍대 어울마당로에서 총 3차례 길거리 공개 쇼케이스를 개최한 바 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길거리 게릴라를 통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큰 성공의 거둔 '빠빠빠'역시 동대문 밀리오레 길거리 무대에서 쇼케이스를 가진바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보자는 의미로 길거리 공개 쇼케이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27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에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같은날 크레용팝은 KBS '뮤직뱅크'에서 공중파로는 첫 컴백 무대에 서게 된다. 29일 일요일에는 1년여동안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보답으로 팬싸인회를 개최한다.

덧붙이는 글 이글은 다음 블로그 http://blog.daum.net/almadore 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 작성 기사에 한하여 중복게재를 허용합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