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민의 무관심, 그 속에 준비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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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현(kang9109)등록 2015.01.03 16:13
삼수만에 맺은 결실이 부족한 관심과 재원 속에 시들어 가고 있다.

춘천 한림대학교는 지난달 29일 기초 교육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준비, 어떻게 되고 있나"란 주제로 첫 번째 올림픽 세미나를 열었다.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등을 비롯해 정재웅 강원도의원, 민성숙 강원도 문화예술특별보좌관, 안은복 강원도민일보 기자, 김민성 KBS 기자와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올림픽 콘텐츠 동아리 학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패널들은 정부의 무관심한 준비와 올림픽관련 콘텐츠의 부족, 두 가지에 사안에 대해 입을 모았다.

발제자로 나선 안은복 기자는 "700여원을 들여 지은 시설이 향후 사용 계획이 없어 다시 400억을 들여 없앨 위기에 놓였다"며 동계 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영재 교수(한림대 언론전공)는 '올림픽 대학'을 예로 들며 평창올림픽만의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소치 국제 올림픽 대학(Sochi international Olympic University)과 릴레함메르 대학(Lillehammer University)의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와 학교 등이 협력한 '올림픽 대학'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발제 이후 진행된 세미나에서 정재웅 의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정부의 공식의견을 듣고 싶다"며 "정부는 (올림픽 관련)하드웨어 채우기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올림픽 준비를 서둘러해야 하는데 마땅히 관리할 컨트롤타워가 없다"고 지적했다. 

민성숙 특별보좌관은 2011년 강릉 빙상장에서 모여 올림픽 유치를 위해 불렀던 합창을 다시 하기위해 예산으로 2억 원을 잡았는데 의회에서 0원으로 만들었다며 올림픽 준비를 위한 의원들의 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토로했다.

김민성 기자는 "문화 올림픽이라고 하는데 도청 출입기자인 나조차 그 의미를 모르겠다"며 문화올림픽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 세미나는 한림대에서 '올림픽 콘텐츠'라는 주제로 12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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