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힘든 직장생활, 해결책 있다!

[서평] <사무실의 멍청이들> ... 직장생활 인간관계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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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rstar85)등록 2014.12.31 17:45

책 <사무실의 멍청이들> 표지 ⓒ 유한준


취업 합격 소식을 받은 후 흔히 걱정하는 두 가지가 있다. 내 전공과 맞는 직무에 배치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좋은 선배들과 일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들이 그것이다. 보통은 전자를 더 걱정한다. 후자가 더 중요한지를 그때는 미처 몰랐던 것이다.

대다수 회사 생활은 일보다는 사람 때문에 힘들다. 일이 힘든 것은 어찌 어찌해서 그 일만 끝내면 해결되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다. 직장 생활 내내 함께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사람 문제는 시급하게 다루어야 한다.

그런데 복잡한 인간관계를 명쾌하게 해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의 성격이 꽤나 다양하기에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그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 직접 경험에 한계가 있다면 간접 경험이라도 늘려야 한다. 책 <사무실의 멍청이들>은 분명 그것에 도움을 줄 것이다.

책 <사무실의 멍청이들>은 미친 상사, 치사한 동료, 얄비운 부하와 뚜껑 안 열리고 일하는 특급 처방전 75가지를 다루고 있다. "내가 수정한 문서만이 진리!"(어설픈 편집자 지망생), "업무가 많아야 성장하는 거라네!"(업무폭탄 투하자), "이메일은 나의 전투장!"(키보드워리어들), "내가 그런 약속을 했다고요?"(선별적 기억상실증), "내가 다 아는데, 내가 다 해봤는데..."(척척박사증후군), "에이, 과장님, 그게 아니죠"(비판을 가장한 불복종) 등 제목만 들어도 공감가고 해결책이 궁금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다.

책 <사무실의 멍청이들>은 조직 심리학 분야에서 저명한 저자이자 연설가,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켄로이드'의 저서를 번역한 것이다. 다행인 것은 단순 번역보다 더 나아가 한국 상황에 맞게 사례에 등장하는 호칭, 이름 등을 수정하였고 어려운 용어 등의 설명도 별도로 추가한 점이다. 때문에 읽다 보면 외국 번역서에서 흔하게 느낄 수 있는 낯섦이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상황과 꼭 맞아 떨어진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직장생활 인간관계 완벽 가이드북'인 책 <사무실의 멍청이들>을 통해 2015년에는 더 이상 사람 때문에 힘든 직장 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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