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구민들 내항개발 등 관련 분노해 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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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sys196)등록 2014.10.18 17:11
그동안 수출·입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며 소음과 분진 등의 각종 고통을 감내하면서 오로지 인천과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내몰려 묵묵히 자리를 지키던 인천 중구의 구민들이 분노하여 일어났다.

인천 중구 통장자율회는 지난 17일 한중문화관 공연장에서 중구 각 동 통장들이 모인 가운데, '국제여객터미널 존치 및 내항개발'과 관련해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통장들은 근래 항만청과 정부에서 보여준 국제여객터미널과 내항을 둘러싼 매스컴 발표내용을 보면서, 그동안 희생 당해온 중구 구민들의 바람과 희망을 묵살한 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며 결의문을 채택·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결의를 통해 앞으로 '국제여객터미널 존치 및 내항개발'과 관련, 정부와 항만청의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또한 중구 구민들이 얼마나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는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결의문 내용은 아래와 같다.

결   의   문
2013년 5월, 정부는 2015년 6월부터 인천 내항 8부두에 친수 공간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겠다는 재개발사업 로드맵을 확정·발표하였다.

8부두 기능 폐쇄 후 시민에게 우선 개방하겠다는 해양수산부의 발표는 수십 년 동안 화물 차량과 소음, 분진 속에서 고달픈 삶을 살았던 우리 중구 구민들에게 새로운 기대와 함께 정부에 대한 신뢰를 주었고, 월미관광특구 및 개항장문화지구와 연계된 중국과의 인적, 경제적 교류의 중심항으로서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지금 정부는 2015년부터 시행하겠다던 인천 내항 항만 재개발사업의 예산조차 반영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우리 중구 구민들은 정부에 대한 불신과 함께 작은 희망조차 빼앗긴 듯한 실망과 실의에 빠져있다.

또한, 연간 100만명의 중국 관광객과 600여개의 무역상, 그리고 주요 정부기관 등이 위치한 국제여터미널의 이전은 관광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그 동안 우리 중구 구민들은 국제여객터미널을 중구에 존치하여 줄 것을 강력히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아직 까지 주민이 원하는 소통의 정책 없이 대안 없는 국제여객터미널 이전만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 중구 구민은 분노하고 있다.

이에 우리 중구통장자율회는 중구 구민들에게서 희망을 빼앗은 정부의 행동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기에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을 당초 약속대로 반드시 이행할 것과 국제여객터미널을 중구에 존치시킬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앞으로 우리 중구통장자율회 일동은 정부가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을 당초 원안대로 추진하고, 국제여객터미널을 중구에 존치시키기 위하여 강력하게 투쟁할 것을 천명하며 다음과 같이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 우 리 의  요 구 -

하나, 정부는 당초 원안대로 2015년에 8부두 기능을 폐쇄하고 시민들에게 우선 개방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정부는 주민이 원하는 소통의 정책없이 대안없는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계획을 즉시 중지하라!

하나, 정부는 내항 전체 재개발계획을 먼저 수립하고 단계별로 추진하라!

2014년 10월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통장자율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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