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금융계의 높은벽

정책은 계속 바뀌지만 여전히 이용하기 힘든 인터넷금융

검토 완료

배기홍(inalover)등록 2014.08.21 11:45
그저께 입금을 받기로 한게 아직도 소식이 없다. 애가 타기는 하지만 어찌하랴, 을의 입장에서 내놓으라고 닥달을 할 수도 없고.

은행에 다시한번 들어가서 조회를 해보고자 접속을 했다. 갑자기 공인인증서가 유효기간이 경과하였다고 나온다. 그래, 벌써 1년이 흘렀구나.

현재 이용중인 은행이 아니라 타행기관의 인증서이기에 해당은행을 들어갔다. 뭘또 설치를 해야한단다. 이제는 포기했으니 그냥 설치하라고 눌렀다. 한참을 설치하더니 브라우져를 재시동한다. 입력을 하려하였으나, 키보드가 먹통이다. 가끔이런다. 이것도 일상다반사니 그냥 화면키보드로 입력을 했다. 본인인증을 위해서 SRS를 넣고 계좌번호 다 입력하고 보안카드 다 입력하고 뭘또 동의하라고 그러고, 열심히 아무생각없이 진행을 한다. 완료되었단다.

이제 원래 조회하려던 은행을 가서 타기관 등록을 누른다. 얼래? 이상하다? 여전히 유효기간이 경과되었다는 메세지가 나온다. 자세히 보니 이전의 인증서만 있고 새로 발급받은 인증서는 없다. 분명히 문자로도 새로 발급되었다고 확인이 왔는데 말이다. 다시 발급기관은행 사이트로 간다. 인증서 조회를 해보니 이전거만 있다. 이건 뭔가? 다시 재발급을 누른다. 열심히 입력하고 진행을 한다. 역시나 이 은행만 오면 키보드가 먹통이라서 마우스로 꾹꾹 눌러가면서 화면 키보드로 입력한다. 새로이 발급되었다고 다시 확인문자가 온다. 인증서 조회. 없다.

이건 뭐, 어쩌라는건지.

화가 나는김에 인증서 폐지를 누른다. 이 은행 인증서를 폐지하고 조회하려던 은행으로 그냥 발급받아서 써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열심히 또 확인을 요하는 부분에 꾹꾹 눌러주고 폐지를 했다.

원래 조회하려던 은행으로 왔다. 공인인증서 발급을 누른다. 역시나 확인할거도 많다. 그래도 키보드 입력잘되는게 어딘가. SMS 확인을 누르니 ARS 밖에 안된단다. 그래 해달라는거 다해주마. ARS를 누른다. 잠시후 전화가 와서 본인확인을 한단다. 지금 1시간째 기다리고 있다.

은행에 입금되었는지 한번 알기 위해서 오전부터 2시간째 씨름중이다.

은행은 자신들이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 모든걸 요구하고 모든걸 내놓으라고 한다. 그리고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다시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면서 면피를 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고객을 위해서라고 한다.

다시 생각해본다. 오늘중으로 조회해볼 수 있을까? 그냥 나가서 은행을 가서 확인을 해야 하나?
덧붙이는 글 은행은 매번 책임도 지지 않고 모든 뒤치닥꺼리는 고객에게 미루는 현관행은 언제나 바뀔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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