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漢詩] 대정(待情) 1,2

기다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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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섭(zpdml29)등록 2014.08.10 11:00

자작한시 - 기다리는 마음 ⓒ 김태섭




待情(대정) 1/기다리는 마음 1

有約歸何晩(유약귀하만)/ 온다고 약속하더니 어찌 늦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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涼風欲謝時(양풍욕사시)/ 서늘한 바람도 사양하고 싶은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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忽瞻橋上鵲(홀첨교상작)/ 홀연히 다리 위로 지나가는 까치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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廖闊歎星期(요활탄성기)/ 고요하고 쓸쓸하여 칠석날을 탓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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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1. 星期(성기) : 칠월칠석을 이르는 또 다른 이름.
2. 조선시대 여류시인 이옥봉(李玉峯)의 한시(漢詩)를 참조하여 창작함.
3. 오언절구(五言絶句)의 한시로서, 제1구의 제2字인 '約'자가 측성(仄聲)인 측기식(仄起式)이며, 제2구의 '時'자와 제4구의 끝 자 '期'를 상평성(上平聲) 중 '支'字 운목(韻目)에 맞춘 시임.
4. ◯ : 평성, ● : 측성, ◎ : 압운을 의미함.

待情(대정) 2/기다리는 마음 2

春宴燕南行(춘연연남행)/ 봄잔치에 제비는 남쪽으로 떠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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連延雁北飛(연연안북비)/ 줄지은 기러기는 북쪽으로 날아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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交時見吾子(교시견오자)/ 마주칠 적 내 아이를 보았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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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事不同歸(하사부동귀)/ 무슨 일로 함께 돌아오지 못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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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1. 조선 숙종 때의 문인(文人) 홍세태(洪世泰)의 한시에서 차운(次韻)함.
2. 오언절구(五言絶句)의 한시로서, 제1구의 제2字인 '宴'자가 측성(仄聲)인 측기식(仄起式)이며, 제2구의 '飛'자와 제4구의 끝 자 '歸'를 상평성(上平聲) 중 '微'(미)字 운목(韻目)에 맞춘 시임.
3. ◯ : 평성, ● : 측성, ◎ : 압운을 의미함.

기다리는 마음 ⓒ 김태섭


덧붙이는 글 "세월호, 진상규명 될 때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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