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한국 고대사

판도라 상자 열리다

검토 완료

나태영(goongeumi)등록 2014.05.13 09:03
제가 쓴 2014년 7월 에 나올
<한국 고대사 1>(장수하늘소 출판사)

머리말
고대에 일본은 한륙도(한반도) 식민지였다.
수 백 년 동안 한륙도 식민지였다.
근대에 일본은 36년 동안 우리나라를 강제로 점령했다. 이 시기를 우리는 일제 강점기라고 부른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강점하기 위해서 억지로 이유를 만들어 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나라 역사를 연구했다. 우리나라 역사를 왜곡했다. 조선사편수회를 만들어 우리 역사를 왜곡했다. 일본 역사학자들은 우리 역사를 부정적으로 기록했다. 우리 민족이 못난 민족이라고 기록했다. 일본 역사가 우리 역사보다 더 뛰어나다고 기록했다. 거짓이다.

내가 어린이(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한테 들었던 옛날이야기가 생각난다. 바닷물이 왜 짠지 알려주는 이야기였다. 소금을 만들어 내는 맷돌이 있었다. 맷돌을 돌리면 소금이 나왔다. 하루는 두 어부가 배에 그 맷돌을 싣고 가는 중이었다. 두 어부는 말다툼하다가 맷돌을 바다에 빠트리고 말았다. 바다에 빠진 맷돌이 그 후로 계속 돌아갔단다. 그래서 소금이 계속 맷돌에서 나오게 되었단다. 그래서 바닷물이 짠 물이 되었다는 옛날이야기이다.

일본인들이 우리나라를 36년 강점했다. 이 땅 사람들 특히 이 땅 역사학자들에게 식민사관을 심어주고 이 땅에서 물러났다. 일본인들이 이 땅에서 물러났지만 그들이 이 땅 역사학자들의 생각을 다스렸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이 땅 상고사와 고대사 사학자들이 일본인 사학자들이 원하는 대로 생각하고 있다.

무서운 일이다. 남의 생각을 다스린다. 이 말 참으로 무서운 말이다. 일본 사학자들이 이 땅 사람들에게 심어주고 간 생각은 한국인들은 오래전부터 다른 나라의 침략을 많이 받아온 한의 민족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이 땅에서 많은 지식인들이 습관적으로 우리 민족은 한을 품은 민족이라고 말한다.

나도 우리 민족이 한을 품은 민족이라고 중고등학교 때 배웠다. 당연히 우리 민족이 한을 품은 민족이라고 알며 살아왔다.

그러다가 김택민 선생님이 쓰신 『3000년 중국역사의 어두운 그림자』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을 읽고 나는 그 동안 속아 살아왔음을 깨달았다.

우리나라 국사책에

일제 강점기 항목이 나온다.

그런데 우리나라 세계사 책에는
5호 16국 강점기,

요 강점기,

금 강점기,

원 강점기,

청 강점기 라는 표현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앞뒤가 맞지 않은 상황이라 말한다.
어려운 말로 모순된 상황이라고 말한다.

『3000년 중국역사의 어두운 그림자』라는 책 차례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다섯 유목민족의 분탕질 280년,
거란족의 침략전쟁 70년,
여진족 침략전쟁 100년,
몽골족의 침략전쟁 70년,
만주족의 침략전쟁 60년'

'난세는 길고 치세는 짧다

최초의 1천년, 난세 870년 치세 130년

중간의 8백년, 난세 670년 치세 130년

마지막 1천년, 난세 700년 치세 300년'
중국 역사를 합쳐서 정리하면

난세 2240년
치세 560년이다.

중국역사가 한을 품은 역사이다.
우리 역사는 중국과 견주어 볼 때 괜찮은 역사였다.

물론 우리가 다른 나라로부터 침략을 아예 받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우리는 침략을 덜 받았다. 우리는 앞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볼 때 다른 나라 역사와 함께 볼 필요가 있다.

한륙도(한반도)가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에 대륙세력과 해양세력한테 침략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거짓이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한륙도(한반도)는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에
오히려 대륙과 한륙도에서 터를 잡았고 일본 열도로 진출했다.

고조선은 만주와 한반도 전체를 차지했다.
고조선은 약 2천 3백 년 동안 유지된 나라였다. 고대에 한륙도는 일본에 진출했다. 일본 땅을 식민지로 삼았다. 일본 열도는 가야, 백제, 신라와 고구려 식민지였다.

물론 나중에 백제와 일본이 범부여국가가 된 것도 역사적 사실이다. 백제가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과 싸웠다. 백촌강에서 싸웠다. 일본에서 수 백 척 배를 이끌고 와서 백제와 함께 신라 당나라 연합군과 싸웠다는 사실이 백제와 일본이 범부여국가였음을 보여준다. 중세 이후 일본 열도는 외적의 침략을 적게 받았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나라 안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고 일어났다. 일본 역사 또한 한의 역사였다.

유럽의 역사도 전쟁의 역사였다.

우리 역사는 절대로 한의 역사가 아니었다. 우리 역사는 괜찮은 역사였다. 물론 우리가 외적 침략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지 않겠다. 우리가 외적 침략을 중국, 일본과 유럽에 비해서 적게 받았음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이 책은 괜찮았던 우리 조상들의 역사 이야기를 다룬다. 나는 되도록 쉽게 글을 쓰려고 애썼지만 읽다보면 어려운 부분도 많을 것이다. 독자 여러분은 어려운 부분은 몇 번 반복해서 읽어주기 바란다. 한국 상고사 만만한 분야가 아니다. 그 동안 한국 역사는 학대를 많이 받아왔다. 특히 한국 상고사가 받은 학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현재 우리나라 역사학자중 다수가 화이사관과 식민사관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화이사관과 식민사관은 중국인들과 일본인들이 자신들 역사는 높이고 우리 한국 역사는 낮추어 보는 역사관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다수의 역사학자들이 저들의 종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다.

신채호 선생 수준도 못 따라 간다. 신채호 선생은 최소한 중국 정사 『흠정 만주원류고』를 참고하신 분이다. 이 땅 다수 역사학자들은 『흠정 만주원류고』를 아직까지도 무시한다. 우리 고대사를 많이 다루는 『흠정 만주원류고』를 아직까지도 무시한다.

『흠정 만주원류고』는 1778년 나온 청나라 정사이다. 책이 나온지 2백 수십년간 이 땅에서 번역되지도 않았다.

2008년에 장진근이 번역했다.
2010년에 남주성이 번역했다.

두 사람은 원래 사학자가 아니었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사학자가 되었다.

기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시민이 기자가 되는 세상이 되었다.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가 하나의 보기이다.

나는 시민이 사학자가 될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사학자가 밥값을 제대로 못하는
바로 지금 시민이 사학자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남겨진 우리 역사 책 매우 적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역사를 파악하는 데 중국 역사책에 많이 기댈 수밖에 없다. 저들 역사책은 저들의 약점은 감추고 저들의 강점은 드러낸다. 그래서 우리는 손해 볼 수밖에 없다. 중국 역사 책 버텨 읽기가 필요하다.

삐딱하게 중국 역사 책 읽기가 필요하다.

이를 극복하려면 유물로 역사를 다시 쓰는 것이다. 유물이 말하는 소리를 정확히 듣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 역사책을 정확히 읽어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된다. 있는 그대로의 한국 상고사를 살려내야 한다.

덧붙이는 글 윤정모 선생님 연재를 잇는 글입니다. 연재기획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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