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뉴욕타임즈에 전면광고로 실린다

터키민주화운동 그 기록을 깨다

검토 완료

김진희(saab77)등록 2014.05.01 14:26

하루만에 모금액 달성-이 것이 민심이다 $58,273 의 모금액이 만24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채워졌다 ⓒ 김진희


The Sewol Ferry has sunk; so has the Park Adminis 세월호참사로 드러난 거꾸로 가는 한국민주주의 NY Times 광고로 고발 ⓒ 김진희


뉴욕타임즈에 세월호 사건이 실린다?

"공공연한 언론통제와 발언의 자유 억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한국민들은 사실을 은폐 왜곡.보도하는 주요방송과 대형일간지들에 의해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소규모의 인터넷매체에서 독립적인 취재와 보도를 하고 있지만 그 영향력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뉴욕타임즈 광고를 통해 세월호 침몰로 드러난 현정부의 언론탄압과 반민주주의 행보를 규탄하고자 한다.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아파하고 있는 세월호 참사 12일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무회의 도중 국민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늦어도 너무나 늦은 사과에 여론은 냉담하기만 하다. 같은날, 박근혜 대통령은 희생자를 조문한 자리에서 그 유족들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떠나 그들에게 또 한번 실망을 안겨주었다."라는 서문을 시작으로 미주한인단체(missyusa)는 이 번 세월호사건에서 여실히 드러난 국내의 언론탄압과 비뚤어진 매체의 편파보도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2013년 6월 뉴욕타임즈에 실린 광고문이다."WHAT'S HAPPENING IN TURKEY?" 이 한문장이 모두를 놀라게 했었고 우리를 더 놀라게 한 사실은 이 광고가 개인들이 크라우드펀딩( crowd funding : 개인들이 자금을 모은다는 의미)을 통해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이 예상되는 뉴욕타임즈의 전면광고 금액을 반나절만에 모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주한인친목사이트인 missyusa에서는 터키민주화운동기금의 놀라운 모금달성시간을 깼다.

모금액이 이토록 빨리 달성된 데에는 그에 비례하는 분노와 슬픔이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분노는 "왜 뉴욕타임즈인가?"라는 물음을 통해 알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세월호 침몰에서 한국언론의 침몰을 보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침몰을 보았다. 이런 비통한 대한민국호의 침몰을 그들은 이렇게 외쳤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세월호 대책본부에 '언론조정통제'를 주문한 공문서가 미디어'오늘'에 의해 공개되었다. 설마설마하던 의혹이 진실로 현실로 문건으로 드러나고 희생자 가족의 분노와 항의는 이제 모두의 가슴에 들불처럼 번져 피로 눈물로 값지게 얻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박근혜 정권에 의해 거꾸로 가는 뒷모습에 원통해하고 있다.

언론이 국민이 아닌 정부의 대변자로 전락한 한국에선 소셜캐피탈이 축소되고 시민사회영역이 줄어드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가 그 어떤 반민주적인 탄압을 해도주요언론들이 그것을 비판하지 않고 옹호하기에 급급한 한국사회에서 정의는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민주주의는 거꾸로 가고있다. 세월호의 침몰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침몰과 오버랩되며 우리는 더 이상의 한국 민주주의 퇴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뉴욕타임즈에 전면광고가 실리는 것으로 두가지를 알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살아있는 대한민국의 시민정신을 보았고 마땅히 정부가 견제해야 할 소셜 캐피탈(사회적 자본)이 살아 있음을 확인했다. 미개한 시민들이 보여주는 이 미개한 행동실천들이 고귀한 그들에게 어떤 감흥을 줄지 기대되는 새벽이다.

뉴욕타임즈 전면광고를 위한 모금액은 달성했지만 모금은 계속된다. 광고비를 제외한 금액은 참된 언론을 위한 기부금으로 쓰여질 것이라고 하니 참여에 뜻이 있다면 아래 사이트를 참조 하시기 바란다.
https://www.indiegogo.com/projects/full-page-nyt-ad-denouncing-the-south-korean-government/x/7322547#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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