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유혈진압 후 체포된 23명 수감자 상고심 앞둬 캄보디아 사태 추이 1월 2일 2014년 1월 2일 아침, 캄보디아 특수 부대 911사단은 프놈펜의 약진통상 앞에서 노동자시위대를 진압할 목적으로 동원된다. 파업 중인 시위대는 노조 지도부에 의해 조직되었으며 비현실적으로 책정된 섬유방직공장 노동자 임금 인상을 평화적으로 요구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무장한 군대는 진압봉, 쇠파이프, 새총 등을 휘두르며 집회 중인 노동자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했다. 이날의 이 잔혹한 유혈진압으로 군대는 시위에 참여한 10명을 체포·감금한다. 이 과정에서 Independent Democracy of Informal Economy Association (IDEA) 대표인 폰 파우(Vorn Pao)를 비롯하여 캄보디아 농민조합연합의 간사, 탱 사버운(Theng Savoenun), 찬 푸티삭(Chan Puthisak), 용삼안(Yong Sam An), 소쿤 삼바뜨 피세뜨(Sokun Sambath Piseth), 크힘 터운(Chhim Thoeun), 레뜨 로아타(Reth Roatha), 나크리 반다(Nakry Vanda), 롬 산(Lom San), 탱 찬티(Teng Chanthy)는 특파된 군인들에게 폭행당했지만, 어떠한 응급처치도 받지 못하고 이튿날 Phnom Penh Municipal 법정에 서게 된다. 법정에서 부상에 따른 의료조치를 받게 되지만, 법원은 집회 현장에서 고의적으로 폭력을 유발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들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밝힌다. 또한 애초에 이들 10명을 프놈펜 인근의 CC1 교도소로 이감시킨다고 했지만,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5일이 지나서야 프놈펜에서 많이 떨어진 캄퐁참 지방의 CC3 교도소로 이송한다. 이 기간 동안 정부 당국자는 수감된 10명의 신변에 대해 함구한 채 가족과 변호사에게 거취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같은 날 2일 오후 4시, 병력의 유혈진압에 대한 공장 노동자들의 분노가 확산되는 양상으로 치닷는다. 프놈펜 내에 캐내디안 인더스트리얼 공원(Canadian Industrial park)에 갑자기 닥친 헌병대와 경찰대는 확성기 앞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집회 중인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진압하기 시작한다. 공권력은 음악을 듣거나 춤을 추는 집회자들을 뱅 스랭 도로(Veng Sreng Road)로 강제로 끌어냈고 폭력을 행사했다. 이에 시위참여자들은 도로를 막고 타이어를 태우는 등 강경하게 맞서고 새벽 3시 무렵, 무장한 군부대가 또 다시 기습적으로 뱅 스랭 도로로 진입,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최루탄과 탄약이 든 소총을 발포한다. 캄보디아 사태 추이 3일 1월 3일, 헌병대와 경찰대의 유혈진압과 발포로 4명이 사망한다. 사망자는 모두 의류방직공장의 노동자로 팽 코살(Pheng Kosal, 22세), 연 리띠(Yean Rithy, 25세), 킴 팔립(Kim Phaleap, 25세), 삼 라비(Sam Ravy, 25세)다. 캄보디아 인권단체인 LICADHO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군부대의 강제진압 과정에서 38명이 병원에 실려 갔고 그중 25명은 현장에서 총상을 입었다. 보안경비대대는 유혈진압 후 현장에서 13명을 더 잡아간다. 17세인 욘 치아(Yon Chea), 18세인 리 시눈 (Ry Sinoun)을 포함해 보 사리뜨(Bou Sarith), 치아 사라뜨(Chea Sarath), 멈 피세뜨(Mam Piseth), 넴 소쿤(Nem Sokhoun), 팡 트렌(Phang Tren), 행 로아타(Heng Roatha), 팡 바니(Pang Vanny), 허운 다(Hoeun Da), 처운 용(Choeun Yong), 로스 소펀(Ros Sophoan), 포르 사라뜨(Por Sarath)는 체포된 후 의료치료와 변호인과의 면담 등은 전면 차단된 채 다음날 법정으로 보내진다. 캄보디아 사태 추이 4일 이튿날 4일, 체포된 13명은 미필적 고의(intentional violence, intentional damage), 즉 고의적으로 소요사태를 야기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그중 욘 치아(Yon Chea), 보 사리뜨(Bou Sarith), 치아 사라뜨(Chea Sarath)는 불법적 도로 점거 등의 추가 이유를 들어 공공질서를 해했다는 죄목이 추가됐다. 이로써 2일 체포되어 변호사나 의료진은 물론 가족조차 면회를 완전히 금지된 체 8일까지 행방을 알 수 없었던 10명의 수감자에 새로 13명이 더해진 총 23명은 모두 CC3교도소로 보내진다. CC3교도소는 프놈펜에서 자동차로 3시간 떨어진 곳으로 이들이 잡혀간 곳에서 멀리 떨어져 가족들의 접근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혹독하기로 알려진 곳이다. 23명의 수감자는 각기 다른 색의 수의를 입고 이미 수감된 100명 이상의 재소자가 있는 감방으로 보내졌다. 그중 17세인 욘 치아(Yon Chea)는 미성년자임에도 성인남성과 같이 CC3교도소에 2주간 수감되었다가 1월 17일 캄퐁참 교도소의 소년원으로 이감되었다. 이들 23인은 보석으로 석방되는 것을 거부하고 현재 수감되어 있으며, 오는 2월 11일에 있을 상고심을 기다리고 있다.실종자 켐 사파뜨(Khem Saphath)는 16세의 섬유방직공장 노동자이다. 1월 3일 캄보디아 사태 현장인 뱅 스렝 도로(Veng Sreng Road)에 켐 사파뜨도 있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켐은 빨간 티셔츠에 청바지와 검은 자켓을 입고 있었고 보안경비대대가 켐을 트럭에 태워갔다고 말했다. 무차별적인 공권력이 캄보디아 현 총리 훈센의 지휘 아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캄보디아 정부는 폭력진압으로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무고한 시민들이 총상을 입는 상황에 대해서 군권에 책임을 묻지 않았다. 하지만 미성년이 포함된 수감자들은 프놈펜에서 멀리 떨어진 캄퐁참 지역 교도소에서 11일 상고심에서는 법의 잣대가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진리의 빛으로 역할하길 고대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파일을 첨부하오니 이 중에 사진 첨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첨부파일 dead and missing - obituary.pdf #캄보디아 사태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