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이 왜 추한가

바깽이의 인도여행엽서②

검토 완료

박경(pkyeong)등록 2014.01.21 11:52

자마 마스지드에서(델리) ⓒ 박경


살면서 한번쯤 온 몸을 엎드려 온 마음을 다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한때 그건 종교였고,
한때 그건 신념이었고,
한때 그건 문학이었고,
한때 그건 미래였고, 사랑이었다.

미래가 시시하다, 들뜨지 않고
사랑이 순진하다, 코웃음 친다면
이제 더 이상 젊지 않은 것이다.

분별없이 아무것에나
팍!
꼬꾸라진다면,
그건 너무 늙어버린 것이다.
덧붙이는 글 2013년 1월 한달 동안 인도를 여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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