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포돛배 타고 여주 남한강 유람해 보세요”

강변유원지↔신륵사↔세종대왕릉…매일 3회 운항, 왕복 7km 1시간 소요

검토 완료

유재국(rjk1313)등록 2013.10.15 18:31
경기도 여주시엔 조선시대 한강의 4대 나루 중 이포나루와 조포나루가 있던 지역으로, 특히 조포나루는 충주에서 서울까지 수운의 이용이 번성하던 시기에 신륵사 하류에 보세원이 설치되어 통행자의 숙박을 제공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이포나루와 조포나루가 있어 예로부터 해상을 통한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했던 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여주시가, 지난 9월 중순부터 황포돛배 운항노선을 세종대왕릉까지로 확장해 새로운 물길을 열어 나가고 있다.

황포돛배는 황토물을 들여 돛을 단 배로, 여주시에선 지난 2005년 고증을 통한 전통기법으로 길이 15m, 높이 1.7m, 폭 3.5m의 건조한 목조를 이용해 49명이 승선할 수 있는 황포돛배를 제작, 운항을 시작하면서 여주 남한강의 관광 상징물로 자리하고 있다.

여주시가 지난 9월 중순부터 강변유원지를 출발해 신륵사를 거쳐 세종대왕릉(영릉)까지 왕복 7km에 대해 황포돛배를 운항하고 있다. ⓒ 유재국


여주시는 남한강의 비상과 함께 여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황포돛배를 타고 물길을 따라 여주시의 자연경관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9월, 총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세종대왕릉과 신륵사에 선착장을 설치하고 운항을 시작했다.

운항 구간은 강변유원지를 출발해 신륵사를 거쳐 세종대왕릉(영릉)까지 왕복 7km로,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년 2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운항하며, 운항시간은 오전 10시30분과 오후 1시, 오후 3시30분 등 3회로 소요시간은 1시간 이다.

이용요금은 성인의 경우 왕복 1만2000원(편도 8000원)이고, 어린이 및 청소년‧군인‧노인‧장애인‧국가유공자는 8000원(편도 5000원)이며, 30인 이상 단체는 10% 할인 적용된다.

여주시 관계자는 "여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황포돛배를 타고 물길을 따라 신륵사, 영월루, 여주보와 세종대왕릉‧효종대왕릉을 비롯해 해동지도‧광여도 등에 제6경으로 기록된 여주시의 자연경관유적 입암(笠巖)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자 출시하게 되었다"며 "황포돛배을 타고 남한강과 여주시의 풍경을 감상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황포돛배 승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여주시청 문화관광과 관광진흥팀 전화 887-2067, 2070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