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나물, 비빔밥 말고 김밥은 어떨까

남는 추석 음식, 새롭게 만들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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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young901003)등록 2013.09.17 18:26
마음이 넉넉해지는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전·튀김·송편·나물…. 문제는 추석 기간이 지나고 난 뒤 남은 음식이다.

"이거 원, 만들 때는 너무 힘든데 만들고 나니까 문제야 문제…그렇다고 버리기는 아깝고 먹으려니 맛은 별로네…" 어머니의 한숨 섞인 이야기였다.

다른 집의 사정도 마찬가지. 전북 고창군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다량으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쓰레기 처리대책 상황반'을 편성·운영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운동까지 하고 있다.

그렇다면 좀 더 현실적인 방법인 남은 음식을 재활용 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은 어떨까? 명절 음식을 위해 사놓은 재료와 남은 음식을 활용하여 음식을 준비하면 따로 남은 음식 처리와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 일, 두 가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일석이조 레시피'를 소개한다.

◆전을 이용한 얼큰한 모듬전골

명절 하면 빠질 수 없는 전은 나중에 데워 먹을 수 있지만 조금 더 색다르게 모듬전골을 해서 먹어보자. 추석 때 남은 전과 표고버섯, 팽이버섯 등을 넣고 물을 담아 끓인다. 기호에 맞게 소금, 간마늘 등을 넣고 고춧가루를 넣는다. 이렇게 완성된 모듬전골은 계속 먹던 기름진 전이 아닌 얼큰한 한 끼 식사의 국으로 변신하게 된다.

◆나물의 변신은 무죄

고사리, 숙주, 시금치 등 나물 종류 역시 추석하면 빠지지 않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나물은 시간이 지나면 보통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는다. 언제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비빔밥보다는 이번에는 김밥을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

햄과 계란, 김을 추가로 준비하여 김밥을 말 준비를 하자. 이렇게 만들어진 김밥은 나물을 싫어하는 어린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넘쳐나는 과일은 샐러드로 변신

"추석 선물이요? 저는 보통 과일을 많이 사가요. 과일을 사가는게 제일 무난하고 받는 쪽에서도 부담없이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 추석에 가장 많이 받는 선물 중에 하나는 과일이고 별다른 생각 없이 방치하게 된다. 여기저기서 받은 과일은 제때 먹지 않으면 버리게 된다. 이런 과일을 그냥 먹는 것 보다 샐러드로 바꿔 조금더 맛있게 먹어보자.

사과, 배, 바나나 등 과일을 깍둑썰기를 한다. 이후 플레인 요거트를 뿌리고 단순히 꿀만 넣어도 그 맛은 배가 된다.

더 나아가 키위 드레싱,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을 뿌려 기름진 음식에 지친 가족들에게 새콤한 선물을 선사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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