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歷史)를 잊은 백성(百姓)

검토 완료

최성철(뿌리깊은나무)등록 2013.08.14 11:36
역사(歷史)를 잊은 백성(百姓)

얼마 전 한일(韓日) 축구경기장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현수막이 걸린 영상을 보고 이 말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상 역사(歷史)를 잊은 민족은 일본 민족이 아니라 우리 자신들이기 때문이다.

일본 민족은 자기네들이 한때 우리나라와 만주(滿洲) 땅을 지배하고 동남아 일대를 지배하였던 영광스러운 역사(歷史)에 대하여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에 대하여 큰 자긍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역사(歷史)를 결코 잊을 리가 없다.

그들은 이러한 역사(歷史)에 향수와 애착을 느끼고 그것을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역사(歷史)를 변조(變造)하고 왜곡(歪曲)하면서 양심을 속이고 있는 것이지 그들이 결코 역사(歷史)를 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식민 지배를 당하였던 쓰라린 역사(歷史)를 잊은 것은 바로 우리들이지 그들이 아니다.

우리 민족의 역사의식(歷史意識)의 부재는 신군부(新軍部)로부터 비롯된다고 본다.

신군부(新軍部)는 나랏말의 발전을 꾀한답시고 친일파의 소굴인 서울대학교 국문학과의 일개의 학술동아리에 지나지 않았던 국어 연구원을 국립 국어원으로 격상시키면서 식민교육의 씨앗을 뿌려온 그들에게 막강한 힘을 싫어 주었으니 일제의 식민교육을 이 땅에 뿌리도록 조장하여 준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이 일제 식민통치에 적극 참여하여 세종대왕의 정음(正音) 창제정신을 말살하여 망가뜨린 자를 졸지에 대한민국 건국 유공자로 둔갑시키면서 애국지사로 대접을 하였으니 과연 그들 신군부(新軍部)야말로 역사(歷史)를 잊은 무리들이 아니고 무엇이랴!

또한 김 대중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일본정부의 초청을 받고 일본을 방문하였을 당시에 한 나라의 대통령의 신분으로 식민시대의 스승을 찾아가서 넙죽 절을 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지도자들의 역사의식(歷史意識)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최근에 동족상잔의 아픔을 격은 역사(歷史)를 가지고 있어서 공산빨치산의 만행에 몸서리를 쳤던 때도 있었는데 이러한 역사(歷史)를 잊고 공산빨치산의 사위를 대통령으로 뽑아주는 어리석음도 저지르는 백성(百姓)들이다.

그러니까 태극기에 대한 경례나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며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노선을 무조건 찬동하는 무리들이 생겨난 것이다.

특히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보니 친노파(親盧派)라 일컫는 문 재인 후보의 유세장에는 태극기를 든 사람은 아무리 눈을 씻고 보아도 한 사람도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노랑수건을 사람들만이 가득 찼던 것은 역사(歷史)를 잊은 민족임을 세계만방에 과시한 것이었다.

그뿐이 아니다!

안중근 의사가 어떤 분인지 유관순 열사를 여성깡패로 알고 있는 아이들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더욱 한심한 것은 일제의 잔재인 일본의 나라꽃인 벚꽃축제는 범국민적으로 온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요란법석을 떨면서도 막상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축제는 있는지 없는지 유야무야 조용히 지나치는 것을 보면 일제 때 심어놓은 식민노예교육의 과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일본 사람들이 이러한 현상을 볼 때 우리민족의 민도(民度)에 문제가 정상적이라고 볼 것인가?

이처럼 우리민족은 자기네 역사(歷史)를 쉽사리 잊는 건만증(健忘症) 환자들이다.

그러므로 일본이 우리를 깔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모든 국민들이 철저하게 일제의 식민노예교육에 물들어 있으면서도 스스로 그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다른 것도 일제식민교육에 의해서 망가진 것이 많지만 특히 우리문화의 근간이 되는 글자조차 일제에 의해서 파괴되었는데도 어디가 어떻게 망가졌는지조차 모르고 한글이랍시고 오늘날 까지 70여 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문화융성을 국정기조로 내세우고 있는데 식민노예교육의 온상인 국문학계를 개혁하지 않고서는 올바른 우리정통문화를 이룩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정부는 깊이 깨달아야 한다.

외솔과 일석이 심어놓은 식민노예교육에 뿌리를 두고 있는 현 국문학계를 개혁하지 않고 문화융성을 꾀한다는 것은 식민노예문화를 융성시키는 것일 뿐이다.

일본 입장에서 보면 자기네 나라 글자가 어디가 망가졌는지조차 알아내지 못하고 자기네들이 외솔과 일석에게 심어놓은 식민교육이 번성하는 것을 보고 '민도(民度)가 문제'라는 말은 그들로서는 능히 할 수 있는 말이다.

대한민국 백성들의 민도(民度)에 문제가 있음은 어김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항상 일본에게 깔보임을 당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일제의 잔재인 한글이라는 체계를 버리고 세종대왕의 정음(正音) 창제정신을 살려내어 이 세상에 있는 사람의 말소리를 모두 적을 수 있는 글자가 정음(正音)이라는 것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면 그들은 감히 우리를 깔보지 못할 것이다.

정음(正音) 연구회

회장 최 성철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