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불효자로 산다는 것', 박카스 29초 영화제의 수작(秀作)

별도의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알려진 박카스 29초 영화제 출품작,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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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faithmyth)등록 2013.08.23 18:23

대한민국에서 불효자로 산다는 것 박카스 29초 영화제에 출품된, 송원영 감독의 작품 '대한민국에서 불효자로 산다는 것'의 한 장면. 다수의 독립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이채은이 '불효자'로 열연했다. ⓒ 송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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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29초 영화제>의 한 출품작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불효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29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보는 이의 가슴을 울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비오는 출근 길, 좁은 엘리베이터 안. 택배기사인 아버지와 출근 중인 딸의 예상치 못한 조우. 딸은 누추하고 땀에 절은 아버지의 모습이 미치도록 창피하다'라는 내용의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상은 지금 당장 공중파 광고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영상을 통해 전해지는 감동으로 인해 누리꾼 사이에서 자연히 유명세를 얻고 있다.

영상을 감상한 누리꾼들은 "꼭 공중파에서 보고싶습니다" "사진만 봐도 울컥하네요" "영상 속에 내 모습이 보인다" 등의 감상 내용과 더불어 자신들의 블로그에 해당 영상을 포스팅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대한민국에서 불효자로 산다는 것'에 출연한 여자 주인공이 그간 <주리><회사원><그들은 대화중> 등의 영화에서 열연한 영화배우 이채은이라는 점. 이채은은 다수의 독립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았으며, 2011년에는 제5회 공주 신상옥 청년 국제영화제 최우수여자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향후 활동이 기대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이채은의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연기와 더불어 송원영 감독의 연출력이 '대한민국에서 불효자로 산다는 것'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할 수 있다.

누리꾼의 추천수와 재생횟수, 댓글 등을 바탕으로 수상작을 결정하는 29초 영화제는 지금까지 다양하고 우수한 UCC를 발굴해 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대한민국에서 불효자로 산다는 것'이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낼 지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박카스 29초 영화제>의 시상식은 8월 8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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