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와 갯벌을 보호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2013 저어새-갯벌 인식증진을 위한 청소년 동아리 M.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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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영(dud960401)등록 2013.05.27 08:29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청소년 특별면 '너아니'에 실렸습니다. '너아니'는 청소년의 글을 가감없이 싣습니다... <편집자 주> [편집자말]
  인천 시민의 90% 이상이 송도 갯벌 매립을 찬성하여 송도 신도시가 세워지고 있다. 2015년 이후에는 육지부에 붙어 있는 갯벌은 약 3.2km만 남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저어새가 2009년부터 도심지의 인공습지에 들어와 번식을 하기 시작하여 2012년 120여 마리의 새끼를 키워냈다. 하지만 송도 갯벌 매립 및 개발이 계속 될 경우 멸종위기종 저어새뿐 아니라 그 밖에 많은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철새 등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서식지인 송도갯벌을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여 저어새 및 많은 생물들이 안심하며 생활하는 것을 목표로 인하대학교 경기씨그랜트센터, 인천환경운동연합, 환경과생명을지키는인천교사모임에서 힘을 모아 미래 세대 청소년들 중심으로 저어새와 갯벌을 보전하기 위한 활동을 만들었다.

학교 별 동아리 소개 물아일체 동아리에서 소개를 하고 있는 모습 ⓒ 이은진


4월 13일 인하대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연수고등학교,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인명여자고등학교, 학익여자고등학교, 문학정보고등학교 등 인천의 각 학교들에서 온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동아리를 소개하고 담당 선생님께 활동 방법 및 활동 계획을 듣고 난 후 자신들이 직접 세부적인 활동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처음만나는 사이여서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학생들답게 금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되었다. 회의와 투표를 통해 2013 저어새-갯벌 인식증진을 위한 청소년 동아리의 이름도 정해졌다. M.O.E (Movement of Environment) 환경의 움직임이라는 의미로 항상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환경에 맞춰 환경을 보호하고 연구하겠다는 청소년들의 의지를 표현한 동아리명이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활동 방법 및 계획들을 듣고 있는 모습 ⓒ 이은진


저어새를 비롯한 많은 송도 갯벌 생물들이 매립과 개발에 의해 죽어가는 모습을 사진자료를 통해 보고, 설명을 듣고 나니 학생들은 침묵했다.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 '어쩌면 인간의 욕심은 아닐까? ' 참가한 청소년들은 활동을 열심히하여 저어새와 갯벌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했다. 다짐을 하는 그들의 눈에서 강한 열정과 의지가 느껴졌다.
저어새, 송도갯벌, 습지 등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을 증진시킬 수 있는 M.O.E의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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