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독서(讀書)부터 시작하자.

현 실태를 타개하기 위한 통합독서지도 교육의 필요성

검토 완료

고경희(kiu1517)등록 2013.04.30 11:12
우리나라의 교육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 쉴 새 없이 바뀌는 교육정책은 그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내신, 수능, 논술을 모두 평가하는 죽음의 트라이앵글로 수험생을 사지로 몰아 아넣기도하고, 뛰어난 스펙을 요구하는 입학사정관제로 부모에게 큰 부담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는 공교육을 바로잡자는 추세에 있다. 갈팡질팡하는 교육정책에 부모나 학생이나 할 것 없이 혼란 속에 방향을 잃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가 문득 떠오른다. 한국에는 맹자의 어머니같은 사람들이 많다. 교육을 위해서라면 소매를 걷어부치고 뛰어다니는 그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7일, 입시업체 하늘교육은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공시된 서울시내 중학교 379곳 학생들의 지난해 1학년 2학기 성적을 분석한 결과 최근 서울 중학교의 절반 이상에서 1학년 학생의 3분의 1 이상이 수학과 과학에서 최하위 내신성적을 받는 등 학력 저하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공교육도 이루어지고있고, 그를 보완하기 위한 사교육시장은 커져가고만 있는데 이들은 왜 부진하는 것일까. 현 실태에서 일반적으로는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되지만 교육정책은 올해부터 차츰 중학교 자유학기제나 중1 진로탐색 집중년제를 확대해 나간다고 한다. 이에 학부모들은 중학생 자녀의 학업성취도가 더 낮아지지는 않을까 오히려 걱정하고 있다. 이런 제도들은 학교시험을 없애거나 줄여 진로 탐색과 각종 체험 활동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학업부진과 같은 문제들을 타개하기위한 방법은 오히려 독서(讀書)가 아닐까. 역으로 현재 청소년들은 어릴적부터 컴퓨터 게임과 텔레비전 시청에 매몰되어 학업 부진을 겪고 있다. 자극적인 매체에 노출된 아이들은 책 그리고 교과서와 같은 점점 멀리할 수밖에 없는 현 실태는 인정해야 한다. 책을 멀리할 수 밖에 없는그 현상에 주목하자. 본(本)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교과서도 책이다. 공부가 지루해서 흥미위주의 소설 책등을 뒤적거리는 아이들에게 '대체 책을 볼 시간이 어디있느냐, 교과서를 읽으라'고 꾸중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대상으로 독서체험활동을 늘리는 것을 권장해야 하는 것이다.

요새는 '통합독서지도'가 그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는 다양한 과목, 장르를 나누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여러 교과목간의 범교과적 통합, 우리의 실제 삶 속에서 의미를 찾아나가는 삶과의 통합이 이루어지는 독서의 현장을 발굴해 내는 것이다. 이런 활동은 미취학 아동부터중,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기본을 만들어주는 활동이 될 것이다. 또 자녀의 인지 능력을 높여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올바른 인성 형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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